제56편 하느님께서 제 편이심을 저는 압니다(10절).
56편 : 개인 탄원시편, 또는 신뢰시편.
다윗은 사울의 추격을 두려워하여 블레셋으로 피했으나 오히려 그곳에서 더 큰 위기를 만난다.
갓왕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을 붙잡아 그들의 왕에게 인도하여 다윗의 신분을 밝히고
그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 말하고 그를 처리해 주시기를 말하였다.
그 때 다윗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그들의 왕 앞에서 스스로 미친척함으로
죽음의 위기를 넘겼다.
작가는 원수들을 쳐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하고(2-4) 그들의 책동을 애통해 한다(6-10).
두 번의 반복되는 후렴을 통해서(5, 12) 작가는 θ을 신뢰하면서
감사의 제사를 바치겠다고 서약한다(14절).
1. 압제 속에서 도움을 청하는 기도
1 [지휘자에게. 알 요낫 엘렘 르호킴. 다윗. 믹탐.
필리스티아 사람들이 그를 갓에서 붙잡았을 때]
2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사람들이 저를 짓밟고 온종일 몰아치며 억누릅니다.
3 저의 적들이 온종일 짓밟습니다.
정녕 저를 몰아치는 자들이 많기도 합니다, 지고하신 분이시여!
4 제가 무서워 떠는 날 저는 당신께 의지합니다.
5 하느님 안에서 내가 그분의 말씀을 찬양하고 하느님께 의지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니 살덩이가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6 그들은 온종일 제 말에 트집을 잡으며
그들의 모든 생각은 저를 해치려는 것뿐입니다.
7 함께 모여 엿봅니다. 저의 목숨을 노리면서 그들이 제 발자국을 살핍니다.
8 이런 죄악에도 그들에게 구원이 있겠습니까?
하느님, 진노로 저 무리를 쓰러뜨리소서.
2. 하느님은 그를 도우신다
9 저는 뜨내기, 당신께서 적어 두셨습니다.
제 눈물을 당신 부대에 담으소서.당신 책에 적혀 있지 않습니까?
10 그때, 제가 부르짖는 그날 제 원수들이 뒤로 물러 가리이다.
하느님께서 제 편이심을 저는 압니다.
11 하느님 안에서 나는 말씀을 찬양하네.
주님 안에서 내가 말씀을 찬양하네.
12 하느님께 의지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니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13 하느님, 제가 당신께 드린 서원들이 있으니
감사의 제사로 당신께 채워 드리오리다.
14 당신께서 제 목숨을 죽음에서 건지시어 제 발이 넘어지지 않게 해 주셨으니
하느님 앞에서, 생명의 빛 속에서 걸어가도록 하심입니다.
56편 :
다윗은 1-2절에서 자신이 얼마나 큰 위기 가운데 있는지 말하고 있다.
지금 다윗은 그의 생명을 취하려는 원수들에 둘러 싸여 있다.
그들은 종일 어떻게 하면 다윗을 죽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위기 가운데서 다윗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주님을 의지하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제가 무서워 떠는 날 저는 당신께 의지합니다(56:4)”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본문이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는 원수들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또 다른 길은 믿음의 고백으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
믿음으로 안전함을 선언하는 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56:6-12).
다윗은 계속하여 하느님께 원수들이 얼마나 자신의 진실된 말을 믿지 못하고
그릇되게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호소하고 있다.
“그들은 온종일 제 말에 트집을 잡으며
그들의 모든 생각은 저를 해치려는 것뿐입니다(56,6).”
이런 환경에서 다윗은 오직 하느님께만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였다.
여기 “저는 뜨내기, 당신께서 적어 두셨습니다. 제 눈물을 당신 부대에 담으소서.(56,9)”라는
다윗의 간구는 진실을 말해도 진실이 통하지 않는 환경에서
그가 당하였던 고통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그 고통 중 하나는 어느 곳에서도 안전하게 정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에게는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항상 쫓기는 삶을
살아야했기 때문에 방황하는 자가 되었던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다윗이 당하였던 또 다른 하나는 쉼을 얻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여기 “제 눈물을 당신 부대에 담으소서.”라는 다윗의 호소는
“하느님께 의지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니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56,12)”라고
믿음으로 승리할 것을 선언하였다.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게 이런 믿음의 선언을 할 수 있었는가?
하느님이 자신의 도우심인 줄 깨달았을 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56,10).
우리가 여기에 이르기 위해서는 하느님께서 만유의 주되심을 알아야하고
우리의 실제의 삶 가운데서 이 하느님을 체험해야한다.
따라서 이런 믿음의 선언은 체험적 신앙이 없이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우리로 하여금 이런 믿음의 고백에 이르도록
때로는 광야로 인도하시고 때로는 원수들에게 둘려 쌓이게도 하시는 것이다.
다윗이 “하느님께 의지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니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라는
믿음의 고백을 가졌을 때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었는지 13-14절에서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 제가 당신께 드린 서원들이 있으니
감사의 제사로 당신께 채워 드리오리다.
당신께서 제 목숨을 죽음에서 건지시어 제 발이 넘어지지 않게 해 주셨으니
하느님 앞에서, 생명의 빛 속에서 걸어가도록 하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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