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23 복음 묵상
<등불은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17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카인의 제물을 굽어보시지 않으셨습니다. 카인은 기분 나빠 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카인에게 “너는 어찌하여 화를 내고,
어찌하여 얼굴을 떨어뜨리느냐?”(창세 4,6)고 물으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으면 죄를 짓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카인은 자신의 나쁜 기분(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결국 동생 아벨을 죽입니다.
죄에 떨어지기 이전에 먼저 마주하는 것이 ‘기분’입니다.
기분이 좋지 않다는 말은 이미 죄를 지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진 자의 기분은 어떨까요? ‘감사와 기쁨과 찬양’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더 주실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주시는 선물의 열매를 맺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주님과 머물고 증언판을 받아 내려올 때 얼굴이 빛나고 있었는데도
자신은 몰랐다고 합니다(탈출 34,29 참조).
가난과 재채기, 그리고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랑하면 얼굴에서 빛이 납니다.
그러면 그 빛이 나는 사람을 사람들은 더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더 사랑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등불을 켜서 침상 밑에 놓는 사람은 없다고 하십니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이는 그 기쁜 표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에게는 기쁜 일이 더 많이 생깁니다.
나에게 기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지금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기쁜 소식, 곧 복음을 받은 이는 늘 기뻐해야 합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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