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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타 성경

윤 베드로 2018. 10. 25. 20:13

불가타 성경

 

불가타 성경은 405년경 교부 예로니모가 완성한 라틴어 성경이다.

원래 구약성경 원문은 히브리어였고 신약성경 원문은 희랍어였다.

예로니모는 신구약 원문에서 라틴어 번역을 완성한 것이다.

이후 불가타는 서방 교회 공식 성경이 되었다.

오늘날 성경은 여러 나라말로 번역되어 있지만

근대까지 성경하면 무조건 불가타를 가리켰다.

불가타 명칭은 에디씨오 불가타(editio vulgata)에서 유래한다.

직역하면 불가타 판()이란 뜻이다.

 

라틴어 불가타(vulgata)는 일반적인, 대중적인이라는 형용사다.

불가타 성경은 민중들이 사용하는 평범한 라틴어로 되어 있다는 말이다.

당연히 로마 제국 서민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예로니모는 평민 중심으로 셩경을 번역했기에 불가타라 했던 것이다.

당시 귀족들은 고전 라틴어를 사용했다.

따라서 일부 상류층은 한동안 불가타 성경을 외면했다.

천박한 말로 번역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382년 교황 다마소 1세는 예로니모에게 라틴어 성경을 만들라고 명한다.

물론 당시도 라틴어로 번역된 성경이 있었다. 하지만 공적으로 인정받기에 부족했다.

불가타에는 구약성경 46권과 신약성경 27권 모두 73권의 책이 들어있다.

불가타는 즉시 인정을 받지 못했고 6세기부터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16세기 트리엔트 공의회는 불가타가 라틴어 성경으로 유일한 권위를 가진다고

공적 선언했다(15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