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5장② : 젊은 시절의 아내(5,15-23)

윤 베드로 2018. 9. 9. 06:39

5: 젊은 시절의 아내(5,15-23)


15 네 저수 동굴에서 물을 마시고 네 샘에서 솟는 물을 마셔라.

16 네 샘물이 바깥으로 흘러 버리고

그 물줄기가 거리로 흘러서야 되겠느냐?

17 그것은 너 혼자만의 것 네 곁에 있는 낯선 자들이 가져서는 안 된다.

18 네 샘터가 복을 받도록 하고

네 젊은 시절의 아내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19 그 여자는 너의 사랑스러운 암사슴, 우아한 영양

너는 언제나 그의 가슴에서 흡족해하고 늘 그 사랑에 흠뻑 취하여라

 20 그런데 내 아들아, 너는 어찌 낯선 여자에게 흠뻑 취하고

낯모르는 여자의 가슴을 껴안으려 드느냐?

21 사람의 길은 주님 눈앞에 펼쳐져 있고

그분께서는 그의 모든 행로를 지켜보신다.

22 악인은 제 악행에 붙잡히고 제 죄의 밧줄에 얽매인다.

23 그는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아 죽게 되고 너무 어리석어 길을 잃게 된다.

 

5,15-19, 순결한 사랑과 충실한 가정생활 권고 :

음행에 대한 엄중한 심판적 경고를 기술한 데 이어

저자는 아가서에 나타나는 바와 같은 에로틱한 비유들을 통해

건전하고 순결한 결혼생활을 권고하고 있다.

고대 근동에 있어서 '''우물'은 매우 소중한 자산 중의 하나로

여겨졌기에 여기서 아내를 ''에 비유한 것은,

아내에 대한 소중함을 특별히 강조하기 위함이다.

 

5,20, 음행의 부당성을 재차 강조 :

본장의 내용을 피교훈자에게 다시 한 번 주지시키려는 의도에서

합법적인 부부 생활의 유익성(15-19)을 기술한 직후에,

무익하고 맹목적인 정욕에의 탐닉에서 파생되는

음행의 부당성을 反語法的으로 재차 강조하여 지적하고 있다.

 

5,21-23, 하느님은 善惡간의 모든 것을 판단하신다 :

하느님은 선악 간 모든 것을 반드시 판단하시므로

하느님께서 주신 결혼한 아내의 순결함을 소중하게 여겨

행복한 가정을 이루라고 하신다.

은 결혼이라는 장막 아래서만 복된 것이다.

 

5,15-23 :

우물이나 샘은 성경에서 아내를 상징하기도 한다.

아가서는 신부를 덮은 우물” “봉한 샘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말은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아내로 만족하라는 의미이고

네 샘물이 바깥으로 흘러 버리고 그 물줄기가 거리로

흘러서야 되겠느냐? 그것은 너 혼자만의 것

네 곁에 있는 낯선 자들이 가져서는 안 된다.(5:16-17)”

말은 남편이 아내를 사랑함으로서 가정을 지키라는 의미다.

만일 남편이 아내를 외면한다면 그 아내는 남편을 떠날 수도 있다.

이처럼 아내가 남편을 떠난다면 그것이야 말로 네 샘물이 집 밖으로

흘러 버리는 일이 될 것이다.

18-19절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우물의 비유를 통하여

말해 주고자 하였던 것이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다.

네 샘터가 복을 받도록 하고

네 젊은 시절의 아내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그 여자는 너의 사랑스러운 암사슴, 우아한 영양

너는 언제나 그의 가슴에서 흡족해하고 늘 그 사랑에 흠뻑 취하여라.”

하느님을 경외하는 아들이 음녀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은

하느님께서 그 악한 일을 보고 계시기 때문이며(5:21),

또한 그 일이 스스로에게 올무가 될 뿐만 아니라

혼미함과 죽음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5: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