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① : 보증의 위험(6,1-5)
1 내 아들아, 네가 이웃의 보증을 섰다면 네가 낯선 이의 담보를 섰다면
2 너는 네가 한 말에 말려들고 네가 한 말에 붙잡힌 것이다.
3 내 아들아, 네가 이웃의 손에 걸려든 것이니 이제 이렇게 하여
거기에서 벗어나라. 네 이웃에게 가서 엎드려 졸라 대어라.
4 잠도 자지 말고 졸지도 마라.
5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산양처럼,
새잡이의 손에서 벗어나는 새처럼 너도 벗어나라.
*6장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빠질 수 있는
갖가지 어리석은 일들을 경계시키는 내용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지혜로워야 한다.
본문은 보증서는 것과 게으름, 불량한 행동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①1~5절은 신실하지 못한 이웃을 위해
함부로 채무 보증을 서지 말라는 경고이고,
②6~11절은 게으른 자에 대한 경고이며,
➂12~19절은 주님께서 미워하는 악한 자의 특성과
그들의 비참한 종말을 설명한다.
⇒6,1-19절 때문에 2-7장의 이야기가 중단된다.
원래는 따로 떼어 읽어야 하다.
6,1-5, 채무 보증을 서지 말라 :
본문은 빚보증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다.
이웃을 위하여 보증을 선다는 것은 그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
자신이 그를 대신한다고 하는 법적 서약이므로
반드시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증을 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고,
스스로 올무에 걸리는 일이다.
그러므로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른 사람을 위하여
보증하는 일에 대하여 경고하고,
또한 이미 보증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이와 같은 때 어떻게 할 것인지 권고하였다.
이 권고는 어떤 경우에도 보증해 주지 말라는 뜻보다는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을 책임지지 말라는 의미다.
게으름뱅이와 개미(6,6-11)
6 너 게으름뱅이야, 개미에게 가서 그 사는 모습을 보고 지혜로워져라.
7 개미는 우두머리도 없고 감독도 지도자도 없이
8 여름에 양식을 장만하고 수확 철에 먹이를 모아들인다.
9 너 게으름뱅이야, 언제까지 누워만 있으려느냐?
언제나 잠에서 깨어나려느냐?
10 “조금만 더 자자. 조금만 더 눈을 붙이자.
손을 놓고 조금만 더 누워 있자!” 하면
11 가난이 부랑자처럼, 빈곤이 무장한 군사처럼 너에게 들이닥친다.
⇒본문은 게으른 자에 대한 경고.
개미는 東西古今을 통해 부지런하고 준비성 있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이러한 미물의 속성을 통해
만물의 영장인 사람의 허물을 역설적으로 꼬집고 있다.
또 개미는 감시자 없이 자발적으로 일하며,
어려울 때를 대비하는 개미의 생활 자세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9절에서는 개미를 통한 비유적 훈계에 이어 저자는
이제 직접적으로 게으른 자를 향해 경고적인 권면을 하고 있다.
※6,6-11 :
지혜자는 게으른 자에게 개미에게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배우라고 하였다.
이 권고는 지혜는 사람으로부터 배울 뿐만 아니라
다른 피조물로부터도 배울 수 있는 것임을 말해 주고 있다.
실례로서 개미들은 사람들처럼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지만
겨울을 준비하기 위하여 여름에 부지런히 일한다.
즉 우리는 개미로부터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뿌릴 때와 거둘 때, 일할 때와 쉴 때, 준비할 때와
준비한 것을 실행해야 할 때 등을 아는 것이야 말로 지혜다.
그러나 게으른 자는 오직 현재만을 즐기며 산다.
그래서 그들은 현재만을 위해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좀 더 눕자(6:10)”라고 말하며 기회를 잃는다.
이들은 이렇게 하는 동안 가난이 강도같이 찾아오고
궁핍이 군사같이 이르게 된다.
즉 이들은 때를 아는 지혜가 없다.
그래서 가난이 찾아올 때를 위하여 아무 것도 예비해 놓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가난의 때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준비하는 개미에게 가서 지혜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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