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제2 경전 공부

지혜서의 내용 요약

윤 베드로 2018. 7. 3. 08:11

지혜서의 내용 요약

 

1. 구분 :

1-5: 하느님의 계획에 따른 인간의 길

6-9: 지혜에 대한 찬미

10-19: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

 

 

2. 내용 요약 :

세상의 통치자들이여 정의를 사랑하여라(1,1-15)

지혜서의 세 기둥 중에서 정의라는 주제가 맨 먼저 거론된다.

여기서 정의를 사랑하여라는 말은 추상적 명제가 아니라,

          실제 삶에서 부당한 대우를 하거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편견을

          지니지 말라는 권유이다.

통치자는 하느님을 대리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우선 정의로우신 처신을 본받아야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한다.

지혜서의 세 기둥 : 지혜, 생명, 정의

 

지혜는 사람을 사랑하는 영(1,16-5,23)

지혜는 사람을 올바른 삶으로 이끌어가는 영이다.

그런데 이라고 표현하면 곧바로 영혼과 육신을 대비시키는

          플라톤의 이원론이 연상된다.

그러나 지혜서는 인간을 영혼과 육신으로 분리하지 않는다.

지혜는 간악한 영혼 안으로 들지 않고 죄에 얽매인 육신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1,4)는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지혜는 영혼과 육신을 통틀어 간악한 악인들에게는 머무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지키는 이들은 거룩한 사람이 된다(6,1-21)

지혜의 길을 가는 사람은 더욱 더 지혜로워져 죄에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의인과 악인을 판가름하는 가장 근원적 기준은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는 지혜를 간직하고 있느냐이다.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지혜의 길을 충실히 걸은 이들은 의인이라고 판정받고,

               그와 반대로 자신의 생각과 힘과 가치관에 따라

               제멋대로 살아온 이들은 악인으로 판정받는다.

 

지혜는 하느님의 벗으로 살아가는 비법이다(6,22-9,18)

솔로몬도 지혜를 소중히 여겼기에 기도를 올려서 지혜를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지혜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따라서 이 지혜는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얻을 수가 없다.

 

이스라엘 선조들과 동행한 지혜(10,1-11,1)

지혜는 일상 삶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에 인류역사와 동시에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혜서 저자가 창세기의 내용을 다시금 돌아보는 것도,

         인류의 아버지 아담이 홀로 창조되었을 때부터 죄를 지었을 때에 이르기까지

           늘 보호해 주신 분이 바로 지혜였다는 고백 때문이다.

또 아담만이 아니라 카인이 분을 참지 못해 동생을 죽인 것도 지혜를 떠났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출애굽 사건에 나타난 지혜의 충실성(11,2-19,22)

지혜서 저자는 11장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겪은 이집트 탈출사건과

         그 후에 겪은 일을 자세히 거론한다.

그러면서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인들과 대조하여

            지혜를 따르는 삶이 얼마나 오묘하고 놀라운 지를 이야기한다.

똑같은 시간과 공간에 산다 해도, 지혜를 따라 사는 의인들의 삶과

         지혜를 따르지 않는 악인들의 삶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