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제2 경전 공부

집회서 내용 요약

윤 베드로 2018. 7. 3. 08:13

집회서 내용 요약

 

1. 집회서는 내용상 뚜렷한 구분 없이 자신의 사상과 권면을

주제별로 다양하게 모아놓은 책이다.

내용상 반복도 많고 단락에서 일정한 흐름을 찾아보기도 어렵다.

결국 벤 시라가 오랜 세월에 걸쳐 터득한 지혜를 펼쳐 놓은 책이라서

주제를 제시하는 데에 일정한 틀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집회서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

지혜에 관한 여러 , 창조와 하느님의 정의,

주님을 두려워 함, 가정생활, 아내와 여자, 우정,

경제와 재물, 정치 활동, 이웃돕기, 음식...

여러 덕행, 말의 중요성 등.

집회서의 주제는 체계를 세울 수 없을 만큼 흩어져 있고 무척 산만하다.

그러나 집회서는 평범하면서도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일상생활과 같다.

 

2. 내용

주님을 경외함(2,15-18) :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은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이라고 말한다.

주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주님께 자신을 완전히 맡기는 기본적인 태도라고 밝힌다.

그러므로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그분의 법을 준수하면서 지혜를 찾아 나선다.

주님을 경외해야 비로소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지혜를 얻어야 주님을 경외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주님을 경외함이란 곧 율법에 대한 순종을 뜻한다.

 

여러 덕행, 인내와 절제(2,1-6) :

헬레니즘에 의해 야기되는 유혹의 물결에 휩쓸리지 말고

하느님 안에서 인내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모세의 율법을 찬양하고 하느님 백성이 지닌

전통적 지혜의 위대함을 옹호한다.

 

기도(28,2-4) :

저자는 기도가 올바른 삶의 태도와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진정한 기도는 회개를 전제한다고 말한다.

이웃의 잘못을 용서하고 자기 죄의 용서를 청하면서 기도해야 한다고 한다.

 

생활의 슬기를 담은 모든 이의 책 :

듣기는 빨리하고 대답은 신중히 하여라... 영광과 치욕은 말에 있고

인간의 혀는 파멸이 될 수도 있다.

중상꾼으로 불리지 않도록 하고 네 혀로 올가미를 놓지 마라.

부끄러움이 도둑에게 닥치고 엄한 단죄가 두 혀를 지닌 자에게 떨어지리라.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소홀히 하지 말고

친구가 되어야지 원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5,11-6,1)

 

지혜와 율법의 만남 :

벤 시라는 하느님의 계약과 인간의 체험으로 밝혀낼 수 있는 지혜는

연속성을 갖는다고 말한다.

즉 참된 예배의 혼으로 일상생활과 주님의 계명을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삶의 자리, 생활의 진리가

결국 계명임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에서 지켜야 할 계명이 결코 종교 때문에 덮씌워진

굴레가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위한 지침임을 깨닫게 한다.

 

3. 가르침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스스로 선택하지 않아도 물밀 듯이 밀려드는

시대의 변화, 새로운 정보와 더불어 세속화의 소용돌이 앞에서

하느님의 계명에 충실하고자 하는 신앙인으로서 서 있다.

구약의 많은 예언자가 죄악과 위기의 상황 앞에서

이스라엘 신앙의 원천으로 돌아가라고 호소했던 것처럼,

헬레니즘의 거대한 폭퐁 앞에서 시대의 한 賢者이며 율법학자였던

벤 시라 또한 위기 앞에서 우리가 서 있을 자리를 알려준다.

생활 속에서 느끼는 기도와 묵상의 주제를 집회서와 함께 묵상하며

매일 생명의 물을 마실 때, 우리의 삶도 변화되고

우리의 미래는 하느님 안에서 투명해질 것이다.

 

<성경읽기 안내/ 성서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