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죽은 라자로를 살리심(요한 11,1-44)
①라자로의 죽음(요한 11,1-16) : 상황 설명
예 수 |
마리아 / 마르타 |
제 자 | |||||
배경 : 마리아와 마르타 자매가 사는 베다니아 동네에 라자로라는 병자가 있었다. 2앓고 있는 라자로는 마리아의 오빠였다.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붓고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닦아 드린 적이 있는 여자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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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리아와 마르타는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가 앓고 있습니다"하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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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 그것으로 오히려 Ɵ의 영광을 드러내고 Ɵ의 아들도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5예수께서는 마르타와 그 여동생과 라자로를 사랑하고 계셨다. 6 …이틀이 지난 뒤에야 7제자들에게 "유다로 돌아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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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제자들이 "선생님, 얼마 전만 해도 유다인들이 선생님을 돌로 치려고 하였는데 그 곳으로 다시 가시겠습니까?"하고 걱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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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예수께서는 "낮은 열 두 시간이나 되지 않느냐? 낮에 걸어 다니는 사람은 세상의 빛을 보기 때문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10그러나 밤에 걸어 다니면 빛이 없기 때문에 걸려 넘어질 것이다"하시며 11"우리 친구 라자로가 잠들어 있으니 이제 내가 가서 깨워야겠다"하고 말씀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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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주님, 라자로가 잠이 들었다면 곧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 |||||
14그래서 예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라자로는 죽었다. 15이제 그 일로 너희가 믿게 될 터이니 내가 거기 있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잘 된 일이다. 그 곳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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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그 때에 쌍둥이라고 불리던 토마가 자기 동료인 딴 제자들에게 "우리도 함께 가서 그와 생사를 같이 합시다"하고 말하였다. |
<언제, 어디서 : 30년 2-3월 요르단 베다니아⟶예루살렘 베다니아>
*11장의 구성 : ①라자로의 죽음(11,1-16) : 상황
②예수와 마르타의 만남(11,17-27) : 말씀
③예수와 마리아의 만남(11,28-37) : 〃
④라자로의 소생(11,38-44) : 사건
⑤라자로의 소생에 대한 반응(11,45-57) : 신앙과 불신.
⇒이 표징도 다른 표징들처럼 사건과 말씀으로 구성.
그런데 다른 표징들에서는 주로 사건이 먼저 보도되고
그와 연관된 계시 말씀이 이어지는데,
라자로 소생사화에서는 17-37절의 계시 말씀이 먼저 선포되고,
38-44절에서 그 말씀의 구체적인 실현으로 사건이 보도된다.
“부활이요 생명”이라는 예수님의 자기 계시가
라자로를 소생시킴으로써 외적으로 입증되는 것이다.
*예수가 라자로를 소생시킨 일화는 :
라자로, 마르타, 마리아로 표상되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와
예수 사이의 조화를 보여주면서 시작하는데,
①이 세 남매는 모든 시대에
예수를 믿고 따르는 공동체를 상징,
②이 공동체의 특징은 兄弟愛이며,
③여기에는 형제자매라는 말이 강조되어 있다.
*두 자매는 :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라자로가 앓고 있음을 알리고
오빠를 고쳐 달라고 간청하고,
이어서 4절에서 표징의 의미가 제시된다.
⇒ 이 표징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하느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되리라는 것.
즉, 아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일(=라자로의 병 치유)로
인해서 아들의 영광도 계시된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요한복음서에서는 사실상 아버지와
아들의 “영광”은 서로 결속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 오로지 아버지의 뜻에 따라 표징을 행하시기 위해
계시던 곳에 이틀 간 더 머무르신 후
제자들에게 “유다로 돌아가자”하시면서(7절),
라자로를 찾아가기로 하시는데(6. 14-15절),
여기서 “유다”는 예수를 위협하는 지방으로서
예수의 운명이 결정되는 예루살렘을 암시한다.
⇒제자들은 : ①처음에는 유다인들이 두려워 걱정하다가
②이 세상의 빛이신 예수 당신과 함께 사는 제자들은
마치 대낮에 다니는 사람과 같아서 다칠 위험이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9절), 그분과 동행하기로 결정한다.
②③예수와 마르타 / 마리아의 만남(요한 11,17-37) : 말씀(독백)
구분 |
예 수 |
마르타 / 마리아 | ||
예수와 마르타의 만남 (11,17-27) |
배경 : 17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 보니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지 이미 나흘이나 지난 뒤였다. 18베다니아는 예루살렘에서 오리밖에 안 되는 곳이어서 19많은 유다인들이 오빠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는 마르타와 마리아를 위로하러 와 있었다. 20예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마르타는 마중을 나갔다. 그 동안 마리아는 집안에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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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는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2그러나 지금이라도 주님께서 구하시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하느님께서 다 이루어 주실 줄 압니다." | |||
23"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
24마르타는 "마지막 날 부활 때에 다시 살아 나리라는 것은 저도 알고있습니다." | |||
25예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26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하고 물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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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는 27"예, 주님,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기로 약속된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것을 믿습니다"하고 대답 :
마르타의 신앙고백. | |||
예수와 마리아의 만남 (11,28-37) |
배경 : 28마르타는 돌아 가 마리아를 불러 귓속말로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하고 일러주었다. 29마리아는 이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달려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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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마리아는 예수께서 계신 곳에 찾아 가 뵙고 그 앞에 엎드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겁니다"하고 말하였다. | |||
34"그를 어디에 묻었느냐?"하고 물으시자 |
"주님, 오셔서 보십시오"하고 대답. | |||
35예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 |
36그래서 유다인들은 "저것 보시오. 라자로를 무척 사랑했던가 봅니다"하고 말하였다. 37또 그들 가운데에는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사람이 라자로를 죽지 않게 할 수가 없었단 말인가?" 하는 사람도 있었다. |
<언제, 어디서 : 30년 3월 예루살렘 베다니아>
*이 대목의 신학적인 핵심은
①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예수의 자기 계시 말씀(25-26절)과
②마르타의 신앙고백(27절)인데,
⇒이 내용은 : 라자로의 소생 표징(38-44절)에 직결되고,
사실상 라자로의 소생사화(1-44절)의 핵심에 해당한다.
즉, 부활이요 생명으로서 자신을 계시한 예수가
죽은 라자로를 소생시켰다는 내용이다. ⟹ 부활신앙.
*마르타는 :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마중 나가서,
①“라자로가 앓고 있을 때 오셨더라면
가나의 고관 아들을 살리신 것과 같이(4,46)
오빠를 살릴 수 있었고,
②지금이라도 아버지께 간구하면 라자로를 소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대단한 믿음을 보여 준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 라자로를 곧 소생시키겠다는 뜻으로
“네 오빠는 다시 살아 날 것이다”라고 하지만,
마르타는 : 예수님의 말씀을 곡해하여,
종말에 부활할 것은 자기도 알고 있다고 대꾸,
마르타의 믿음은 아직 그 당시 경건한 유다인들의 믿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라자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곧 일어날 일로 말씀하시는데,
마르타는 먼 미래의 일,
즉, 종말에 있을 죽은 이들의 부활로 받아들인 것.
*예수님의 계시 말씀을 들은 마르타는 :
그분을 “그리스도요 하느님의 아들로
믿는다”고 고백(27절).
⟹마르타의 신앙고백은 : 표징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그분 말씀에 대한 全人的인 응답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완전하고 충만된
믿음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이 고백은 공관복음서에서 볼 수 있는
베드로가 한 고백과 같은 것이다(마르 8,29).
*마리아도 : 예수께 달려 와서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겁니다"(32절) 하면서
함께 온 유대인들과 울었다.
이 말은 : ①마르타도 똑 같은 말을 하였고(21절),
②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를 불신하는 행위이므로,
③예수님께서는 비통한 마음이 북받쳐 올랐다.
④다시 살아난 라자로(요한 11,38-44) : 사건
예 수 |
마르타 |
죽은 라자로 |
사람들 | |
배경 : 38예수께서는 다시 비통한 심정에 잠겨 무덤으로 가셨다. 그 무덤은 동굴로 되어 있었고 입구는 돌로 막혀 있었다. | ||||
39예수께서 "돌을 치워라"하시자 |
마르타가 "주님, 그가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하고 말씀드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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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예수께서 마르타에게 "네가 믿기만 하면 θ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하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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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사람들이 돌을 치웠다. | |||
예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아버지, 제 청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2그리고 언제나 제 청을 들어주시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여기 둘러선 사람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 주셨다는 것을 믿게 하려고 이 말을 합니다."라고 기도. 43말씀을 마치시고 "라자로야, 나오너라" 하고 큰 소리로 외치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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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죽었던 사람이 밖으로 나왔는데 손발은 베로 묶여 있었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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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사람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 가게 하여라"하고 말씀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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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도 : 라자로 소생 사화를 통하여 예수께서는 확실하게 부활이며, 생명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 |
<언제, 어디서 : 30년 3월 예루살렘 베다니아>
*죽은 라자로의 소생은 :
①“부활이요 생명”으로 자기 자신을 계시한
예수의 명령 한 마디로 인해 이루어진다(43-44절).
②그리고 이 소생은 오로지 믿는 자만이 “하느님의 영광을
보게되는” 이른바 표징으로 보도되어 있다(40절).
*유대인들은 : 흔히 바위에 굴을 뚫고 염포를 감싼 시신을 안장한 다음
큰 돌로 굴 입구를 막았다.
마르타가 : “라자로는 묻힌지 나흘이나 되어
시신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자,
(假死상태가 아니라 확실히 죽었다는 뜻)
예수님께서는 : 믿기만 하면 라자로의 소생을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예수님께서 : “라자로야, 나오너라”하고 큰소리로 외치시자,
라자로가 : 손발이 베로 묶이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싸인 채 소생함으로써
생명의 창시자인 하느님의 영광,
생명의 중개자이신 예수님의 영광이 드러났다(11,4).
또 예수님께서 : “그를 풀어 주어 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은 : 소생한 라자로는 귀신이 아니라,
이제 일상적인 삶으로 되돌아왔다는 것을
확증해주는 말이다.
⇒라자로 소생 사화를 통하여
예수께서는 확실하게 부활이며, 생명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성전 봉헌절(하누카)의 기원 :
B.C. 167년 가을 시리아 임금 안티오쿠스 4세가
예루살렘 성전 제사를 금지시킨 데 이어서,
167년 12월에는 번제단 위에 제우스제단을 쌓고
제우스神에게 제사를 바쳤다.
이에 유대인들은 일제히 반기를 들고일어나
시리아 군대를 물리쳤다.
이스라엘 독립군 사령관 유다 마카베오가
BC 164년 12월 성전을 정화한 다음
여드레 동안 축제를 지냈다(1마카 4,36-60).
그로부터 매년 성전 봉헌절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