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대기 공부

역대상 1-3장 공부 : 조상들의 족보

윤 베드로 2017. 8. 31. 07:42




조상들의 족보(1-9장)


역대상 1장 :

1역대1장부터 9장까지는 아담으로부터 다윗에 이르기까지의 족보를 말해 주고 있다.

이 족보는 다음의 세 가지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①하나는 인류는 한 조상 아담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이다.

특별히 1장부터 2,2절까지에서 어떻게 한 혈통으로부터

여러 민족이 전파되었는지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는데,

이 족보는 우리로 하여금 창조주 하느님을 인정하는 믿음으로 이끌어 준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담을 인류의 시조로 인정한다면

또한 그를 지으신 창조주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인정한다면 우리의 삶에 부여되는

모든 의미는 우리가 존재하기 이전 이미 창조주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존재 목적과 존재 방식 등

삶에 관계되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찾아야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 가장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②이 족보가 말해 주는 다른 하나는 인류의 역사 가운데

하느님께서 특별히 한 민족을 선택하셨다는 것을 말해 준다.

2,3절로부터 9,44절까지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에 이르는 역사는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이 족보는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하느님을 인정하는 믿음으로 나가게 해 준다.

죄인들 가운데 한 사람을 택하신 바로 그 자체가 하느님의 은혜요 자비하심이다.

그리고 이 족보를 통하여 변함없는 주의 은혜와 자비하심을 계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계보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역사는 救贖史라고 한다.


③또한 이 족보는 유기(遺棄)와 선택의 교리에 대하여 계시해 주고 있다.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다윗에 이르는 족보를 보면

여기에는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노아, 셈, 아브라함 이사악,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로 이어지고 있는 이 족보를 제외하고

다른 족보들은 영속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런 족보들은 역사 속에 그 자취를 감추고 있다.

특별히 아브라함으로부터 선민들의 역사와 일반 역사는

보다 더 선명하게 구별되고 있다.

그리고 여기 두 종류의 역사는 전적으로 하느님의 주권 가운데 진행 되고 있다.

이들 역사가 하느님의 주권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는 것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사람도

스스로 족보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선민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태어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이방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선택과 유기의 교리를 말해 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본문은 ①아담으로부터 노아와 그 아들들까지의 족장들의 족보(1:1-3),

②노아의 아들들, 함, 야벳, 셈의 족보(1:4-23),

③셈에서 아브라함까지의 족장들이 족보 (1:24-27),

④아브라함의 아들들, 이스마엘과 이사악의 족보(1:28-34),

⑤에사오와 세일의 후손들(1:35-42),

⑥에돔의 왕들과 족장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다(1:43-54).


역대상 2장은 :

①야곱의 12지파의 이름(2;1-2)과

②이들 가운데 유다 후손들의 족보(2:3-4:23)를 기록하고 있다.

③그리고 이 족보는 하느님께서 영광스런 구속사를

성취해 가시는 일에 어떤 사람들을 사용하시는지 교훈 해 주고 있다.


역대상 3장은 : ①1-9절에서 다윗의 아들들이 열거되고 있고,

②10-16절에는 솔로몬에서 여고니야까지의 다윗 집 왕들의 족보가,

③그리고 17-21절은 여고니야로부터 스룹바벨까지,

④22-24절은 스가냐의 다른 후손들이 열거 되어 있다.

⇒유다 지파의 족보가 2장 3절로부터 3장까지 계속 되고 있다.

베레스로부터 다윗 그리고 솔로몬과 그의 아들들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다. 이 족보는 하느님의 역사 방법은 인간의 역사 방법과 다르다는 사실을 교훈 해 준다.

인간은 언제나 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므로 약한 자보다는 강한 자가, 무지한 자보다는 지혜로운 자가

그리고 여러 아들들 가운데 장자가 언제나 우선한다.

그러나 하느님의 역사하심은 오히려 약한 자가 우선하고 부유한 자보다는 가난한자가,

 교만한 자보다는 온유한 자가 우선한다.

이런 원칙들이 족보 가운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힘의 논리대로 한다면 여기 기록된 족보가 모두 장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 유다 지파의 족보는 이 원칙이 무시되고 있다.

실례를 든다면 유다의 아들 베레스에게 세 아들이 있었다.

인간적인 예로 한다면 베레스 다음으로 이어지는 족보는

그의 장자인 여라므엘로 이어져야하지만 둘째 아들 람으로 이어지고 있다.(2:9,10)

이런 예는 이새의 아들들 가운데서도 찾아볼 수 있고

또한 다윗의 아들들 가운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새에게 일곱 아들이 있었는데 이새 다음으로 구속사를 이어가는 아들은 장자가 아니라

이새의 일곱째 아들인 다윗이다(2:15, 3:1).

다윗의 아들들 가운데서도 다윗의 왕위를 계승받은 사람은

장자인 압논이 아니라 열 번째 아들인 솔로몬이었다.

이런 예들은 하느님의 역사하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힘이라는 논리와 무관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런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무력한 자일지라도

믿음 안에서는 귀한 존재가 된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