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1,1-2)
․인사말은 : 고대의 일반 서간양식을 따른다.
일반 서간에서는 : 먼저 발신인, 그 다음 수신인 이름을 쓰고,
끝에 축원의 말을 적는 것이 통례다.
필자는 : 바울로가 흔히 그랬듯이
이 서간양식에 여러 구절을 삽입하여 확장시켰다.
․필자는 : 사도 베드로로 자처하면서 사도적 권위를 내세운다.
․수신인은 : 소아시아(오늘의 터키지방)의 이방인 개종자들이다.
선택을 받고 성화된 그들은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현실적 존재는 자기 나라로부터 멀리 떨어져
이방인들 사이에 흩어져 사는 소외받은 자들이며 나그네들이다.
희망에 대한 감사(1,3-12)
흔히 옛 서간에서는 : 인사 다음에 수신인이 탈없이 평안하게 지냄을 두고
神들에게 감사드렸다.
⇒신약서간의 필자들은 : 神들 대신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바친다.
1,3-5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죽음으로부터,
세례로써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주시는 하느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기도이다.
⇒새로운 생명은 : 썩지 않을 유산의 상징이며(4절),
마지막 때에 나타날 구원의 상징이다(5절).
4절, “썩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상속 재산을 얻게 하셨다”는
말은 : 옛 이스라엘의 상속은 가나안땅을 의미했지만,
그리스도인들의 상속은 종말의 “생명의 은총”(3,7),
“축복”(3,9), “구원”(5절)이다.
“하늘에 보존되어 있다”는 것은 : 그 상속이 확실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1,6-9에서는 : 신도들이 체험하는 어려움과 보람을 말한다.
=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부활에도 수난과 죽음이 전제되었듯이,
우리도 새로운 생명을 얻을 동안에는
많은 시련을 당하게 되지만(6절),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는 날에는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9절).
1,10-12 : “그리스도의 성령”은 : 예언자들 속에 현존하면서
뒤에 올 구원의 은총을 찾고 탐색하며 예언했고,
이제 사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수난과 영광의 메시지를 통해
구원의 완성을 전하게 하였다.
즉, 구약의 예언자들은 모두 지금의 신도들을 위해 일했으니,
그리스도인들은 성취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희망에 합당한 거룩한 생활(1,13-2,3)
1,13-25 : 위에서 신도의 유일무이한 지위와 품위를 지적한 다음,
이제 거룩한 생활을 요구한다.
하느님 백성은 :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18-21) 구원되었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고 성화되어야 할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14절, 성서에서는 이방인 생활의 특징으로 “무지와 욕망”을 꼽는다.
즉 이방인들은 하느님을 모르기때문에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라는 것.
“순종하는 자녀들”이란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께 순종하는”(2절) 사람들.
․19절의 “흠 없고 티 없는 어린양”은 :
원래 야훼께 바치는 희생제물(레위 22,17-25).
⇒저자는 그리스도를 하느님이 기쁘게 받아들이시는 제물로 본다.
․20절,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이미 뽑히셨지만,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위하여 나타나셨다.” :
하느님의 엄청난 계획(“창세 이전부터”!)에 의해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이 이루어진 것은 :
모두 “여러분을 위해서”라고 말함으로써
“나그네”(신도)들의 품위를 높이는 동시에 긍정적인 응답을 요구한다(22-23절 참조).
․21절, “여러분은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은 :
그리스도의 고난이 하느님께 가는 길을 열어 주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22-24 ; 서로 사랑하라> :
그리스도인은 : 그리스도,
즉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을 새롭고 영원한 존재로 탄생시키는(23절)
썩지 않을 씨앗에서 새로 태어났다(24절).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서로 사랑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22절).
<2,1-3 ; 목마른 갓난아이처럼 하느님 말씀을 구하라> :
구원을 얻게 되는 두 가지 단계가 제시된다.
첫째로 그리스도를 통해 얻은 새로운 생명에 위배되는 모든 것을 버려아 하며,
둘째로 새로 세례받은 사람으로서 영양(순수하고 신령한 젖 = 복음말씀)을 섭취해야 한다.
2절,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라는 말은 :
핵심은 “젖”이 아니라 “갈망하는”, “찾는” 데 있다.
신도들은 “영적 젖”인 복음의 말씀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1,25 참조).
그 말씀을 통해 결국 주님을 “맛있는 분”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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