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다윗이 암몬과 아람을 쳐부수다(10,1-19)

윤 베드로 2017. 2. 8. 20:21

Ⅵ-2, 다윗이 암몬과 아람을 쳐부수다(10,1-19)

 

*다윗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들은 은총을 은총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해하므로

암몬에 파견된 사절단이 모욕을 당하면서 양국 간의 위기가 고조되지만,

이스라엘은 암몬과 아람 연합군과의 연이은 전쟁에서 모두 승리한다.

 

1-5, 조문단 파견과 치욕 :

①암몬 자손의 임금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 임금이 되었다.

②다윗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자애를 베풀기 위하여신하들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자 하였다.

③암몬 장수들이 하눈에게 조문 사절을 보낸 것은 성읍을 살피고

염탐하여 함락시키기 위해서라고 거짓 보고를 한다(3절)

④그래서 하눈은 다윗의 사절들을 붙잡아 턱수염을 절반씩 깎아버리고,

예복도 엉덩이 부분까지 절반씩 잘라 낸 뒤에 돌려보냈다.

⑤이 사실을 다윗에게 보고하자, 임금은 “그대들의 턱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예리코에 머물러 있다가 돌아오라.” 고 하였다.

 

⇒고대 근동지방에서 남자의 수염은 명예와 권위를 상징하였다.

또한 수염을 기르는 것은 자유인의 권리를 상징한 것이었다.

따라서 다윗의 사절들이 수염을 깎인 것은 노예처럼 취급된 최고의 수치였다.

 

6-14, 암몬 연합군과의 전쟁 :

①암몬 자손들은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을 사게 된 것을 알고,

인근 4개국의 군대 3만 3천명을 용병으로 고용한다.

②다윗이 이 소식을 듣고 용사들로 이루어진 부대 전체를 요압과 함께 보냈다.

③그러자 암몬 자손들이 밖으로 나와 성문 어귀에서 전열을 갖추고,

다른 군대들은 따로 들판에 전열을 갖추었다.

④이스라엘군도 싸우기 위하여 진을 치고(9-10절).

⑤요압과 동생 아비새가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한다(11절).

⑥12절은 요압이 아비새의 용기를 돋우는 장면이다.

⑦그런 뒤 요압군대가 아람인들과 싸우러 나가자, 아람인들은 도망쳤다.

⑧아람인들이 도망치는 것을 본 암몬 자손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쳐 성읍으로 들어갔다.

 

이처럼 암몬군과 아람 동맹군이 남북으로 따로 진을 쳤던 것은

요압의 군대를 가운데 몰아넣고 양쪽에서 挾攻하기 위함이었다.

요압은 적의 협공이 있기 전에, 아비새로 하여금 암몬군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해놓고

자신은 一軍을 이끌고 메드바 들에 있는 아람 동맹군을

선제공격함으로써 적의 兩軍의 結集力 또는 협력 관계를 깨뜨리고자 했다.

그리하여 혹시라도 자신의 선제공격이 실패할 경우에는

아비새가 암몬군을 포기하고 자기에게로 달려오고,

다행히도 그 선제공격이 성공하면 자신이 아비새에게 달려가기로 약속하고 있다.

이러한 요압의 작전은 많은 수의 동맹군을 무찌르는 데

가장 이상적인 작전이나 그만큼 위험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15-19, 아람 연합군과의 전쟁 :

①아람인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배한 것을 보고 한데 모이자,

②하닷에제르 군대의 장수 소박의 지휘아래 그들이 헬람에 이르렀다.

③이 소식을 들은 다윗도 이스라엘을 소집하여 헬람에 오자,

아람인들이 다윗에게 맞서 싸웠다.

④그러다가 아람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쳤다.

⑤하닷에제르를 따르던 임금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배한

것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이스라엘을 섬겼다.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하닷에제르는 자신의 봉신국가들을 모아 쳐들어온다.

더 많은 군대와 병거를 동원하여 다윗을 대적하지만 대패하고 만다.

이를 통해 하느님이 함께하시는 다윗과 이스라엘은 더 두려운 존재가 되고

요르단 동편 지파들(12절)의 안전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