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묵시록 공부

오소서 주 예수여!(22,6-21)

윤 베드로 2016. 12. 7. 21:58

오소서 주 예수여!(22,6-21)

 

6그 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확실하고 참된 말씀이다.

주님, 곧 예언자들에게 영을 내려 주시는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당신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

7?보라, 내가 곧 간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8이 일들을 듣고 본 사람은 나 요한입니다. 나는 이 일들을 듣고 또 보고 나서,

나에게 이것들을 보여 준 천사에게 경배하려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9그러자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러지 마라. 나도 너와 너의 형제 예언자들과

이 책에 기록된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과 같은 종일 따름이다.?

10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이 책에 기록된 예언 말씀을 봉인하지 마라.

그때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11불의를 저지르는 자는 계속 불의를 저지르고,

더러운 자는 계속 더러운 채로 있어라. 의로운 이는 계속 의로운 일을 하고

거룩한 이는 계속 거룩한 채로 있어라.?

12?보라, 내가 곧 간다. 나의 상도 가져가서 각 사람에게 자기 행실대로 갚아 주겠다.

13나는 알파이며 오메가이고 처음이며 마지막이고 시작이며 마침이다.

14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빠는 이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는 권한을 받고, 성문을 지나 그 도성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15개들과 마술쟁이들, 불륜을 저지르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

그리고 거짓을 좋아하여 일삼는 자들은 밖에 남아 있어야 한다.

16나 예수가 나의 천사를 보내어 교회들에 관한 이 일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다.

나는 다윗의 뿌리이며 그의 자손이고 빛나는 샛별이다.?

17성령과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오십시오.?하고 말하여라.

목마른 사람은 오너라.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아라.

18나는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보태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보태실 것입니다.

19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된 말씀 가운데에서 무엇을 빼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거룩한 도성에서 얻을

그의 몫을 빼어 버리실 것입니다.

20이 일들을 증언하시는 분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렇다, 내가 곧 간다.?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21주 예수님의 은총이 모든 사람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맺음말은 : 1,1-3의 머리말과 크게 세 가지 점에서 병행한다.

①첫째, 이 책의 내용은 참되다.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들을 보내시어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1,1 ; 22,6.16).

②둘째, 이 책의 예언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행복하다(1,3 ; 22,7).

③셋째, 이 책의 말씀은 교회 안에서 모든 이가 듣도록 낭독해야 한다 (1,3 ; 22,18).

⇒요한 묵시록이 편지의 형식을 취하고 있음에 주목하라.

          머리말과 맺음말은 편지에서 필요한 요소이다.

 

22,6-21절은 : 묵시록 전체를 마감하는 부분으로,

                        예언부분에 나왔던 여러 가지 훈계들이 다시 되풀이 된다.

                        요한 묵시록은 비참과 영광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끝난다.

무서운 박해 속에서도 묵시록 저자가 희망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빨리 이 지상에 내려오시는 것이다.

비록 예수께서 금방 오시지는 않았지만, 당신 영을 통해 우리와 함께 계시고

       바로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빨리 임하도록

       우리 마음을 준비시키고 계시다.

그래서 묵시록 저자는 하느님의 은총,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모든 사람에게 축원하는 마지막 인사로 끝을 맺는다.

이 짧은 글 속에 주님께서 “내가 곧 가겠다”고 하시는 말씀이 세 번이나 나오게 된다.

묵시록의 마지막은 주님께서 빨리 오시기를 바라며

             우리에게 주님의 은총이 내리기를 축원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 여기서는 낙원의 행복을 묘사고 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인류는 동산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지만

     이제 그 낙원을 되찾게 된 것이다.

 

이 부분은 대화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①요한을 여러 가지 환시 속으로 안내해 온 천사는

             이제 기록된 내용을 진실성을 단언하고(6-7절)

②요한 역시 자기 작품의 참됨을 증언하면서(8절)

③자기 말에다 뭔가를 덧붙이거나, 뭔가를 빼려고 하는 자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하고 있다(18-19절).

 

좀 더 자세하게

 

6절, 이 구절의 표현들은 1,1의 말씀들을 상기시킨다.

저자는 : 자신의 예언이 하느님에게서 나온 것임을 강조하며,

              동시에 자신을 구약 예언자들 반열에 올려놓는다.

 

7절, ?보라, 내가 곧 간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란 말씀은 :

후반절의 여섯째 행복선언은 첫째(1,3)와 같다.

문맥상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보라, 내가 곧 간다”는 이미 2,16과 3,11에서 나왔고,

         특히 이 마지막 부분에 세 번이나 거듭 나온다(7. 12. 20절).

 

8-9절 “나 요한...” : 묵시자는 1,1.4.9에서처럼 아주 단순하게

                                자기 이름을 밝히면서 예언자로 자신을 내세운다.

묵시록의 저자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는 곳은 이 구절과 1,1.4.9, 총 네 구절뿐이다.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 묵시자의 하느님께만 드려야할 경배를

                         천사에게 한 실수는 묵시19,10에도 언급되어 있다.

             모든 계시를 종결하는 역할을 하는 천사는 하느님의 심부름꾼 일 뿐이다.

 

10, “그 때가 가까웠으니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봉하지 말아라.” :

                    일반 계시문학에 있어서는(다니엘서도 마찬가지) 받은 계시를 봉하라고 되어있다.

                    요한묵시록에서 받은 계시를 봉하지 말라고 되어있는 것은

                       이 계시가 곧 일어날 사건에 관한 것이요

                       동시에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꼭 알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11,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를 행하도록 내버려두고

                더러운 자는 그냥 더러운 채로 내버려두어라.” :

해석이 어려운 부분.

그냥 이 구절 하나만을 두고 보면 죄인들을 위해 오신 예수님의 뜻과는

           모순되는 것 같이 보인다.

앞뒤 문맥을 살펴보면 마치 주님의 재림이 너무나 촉박하여

                  죄인들이 회개할 시간조차 없다고 하시는 말씀 같이 들린다.

 

200주년에는 : 이 표현은 다니엘서 12장 10절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람들의 행동이 착하든지 악하든지 하느님의 말씀은

                               꼭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개신교 김학현목사는 : 反語法的인 표현으로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으니

                             오히려 죄인들의 회개를 촉구하는 말이라고 한다.

 

⇒마지막 때가 되어도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방식이나

             지식을 변경하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말씀이다.

 

13, 그리스도께 대한 호칭이 세 개나 소개되고 있다.

                    곧 “알파요 오메가, 처음과 마지막, 시작과 끝”이다.

 

14, “생명의 나무를 차지할 권세를 얻고 성문으로 그 도성에 들어가려고

                자기 두루마기를 깨끗이 빠는 사람은 행복하다.” :

영생을 얻고 새 성전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을 말씀해주시는 구절이다.

자기의 두루마기를 깨끗이 빤다는 말씀은 : 묵시록 7, 14절에도 나와 있다.

인간의 정화는 오로지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성혈의 효력으로 주어지는 은총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15, “개들” : 당시 유다인들은 이방인들을 개로 취급하여 무척 경멸했다.

                    그들에게 개는 썩은 고기를 먹는 잡식동물이기 때문에 부정한 동물이다.

 

16, “샛별이다” : 예수님을 샛별에 비유한 것은 묵시록 2, 28절과 베드로 후서 1, 19절이다.

어둠(박해)에서 벗어나 밝은 낮(하느님 나라, 하느님 정의의 실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내 날이 옴을 알려주는 샛별을 기다리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심정임을 알 수 있다.

 

18-19, 이 대목은 신명4,2을 그대로 떼어다 놓은 듯한 느낌이다.

 

20, “오소서 주 예수여” :

본문에는 그리스어가 아닌 아람어 ‘마라나타’라고 되어있는 것을 번역한 것.

마라나타는 : 전례용어이므로 아람어를 모르는 디아스포라 유다인들도

                           마라나타의 뜻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고린도 전서(16, 22)에 보면 ‘마라나 타’라고 나타나 있다.

‘마라나’와 ‘타’를 띄어 쓰게 되면 ‘주님, 오소서’라는 뜻이 된다.

또한 ‘마란 아타’라고 띄어 쓰면 ‘주님께서 오셨다’라는 완료형이 된다.

 

21절, 묵시자는 은총을 기원하는 짧은 강복의 종결사로

                    파트모스 섬에서의 계시말씀인 묵시록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주 예수의 은총은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전달됨으로써 은총의 보편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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