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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원고 안 보고 눈높이 설교하는 비결 ▒

윤 베드로 2015. 4. 19. 07:10

원고 안 보고 눈높이 설교하는 비결

강용규 목사, ‘월간목회’ 6월호에서 소개 [2008-06-05 07:43]

  • ▲한신교회 강용규 목사.

많은 목회자들이 준비한 원고를 ‘읽는 설교’를 원치 않지만,

원고를 보지 않고 설교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

 

이런 가운데

원고를 보지 않고 설교하는

한신교회 강용규 담임목사가 ‘월간목회’ 6월호에서 그 비결과 주의할 점에 대해 설명했다.

강용규 목사는

“우리가 눈으로 목격한 사건을 친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원고 없이 전후사정을 설명해 가면서 전하듯,

성경 본문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원고를 보지 않고도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 목사는 설교를 준비하면서

본문의 배경(Context)을 철저하게 살피고 나서 본문이 주는 의미를 살펴본다고 한다.

강 목사는

‘원고에서 자유로운 설교’의 준비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①교회력에 따라 설교를 준비한다

②본문을 정하고 읽으면서 본문의 뜻을 먼저 정확히 파악하려 애쓰고,

이 본문이 오늘 우리 상황 속에서 주는 메시지를 살펴본다

③무엇보다 먼저 본문을 거의 외운다

④설교 내용을 원고에 써내려 간다(강 목사는 특히 펜으로 한 자 한 자 써내려 간다.

그러면 쓰는 동안 많은 내용이 머릿속에 남는다고 한다)

⑤한두 번 읽으면서 내용이 무리없이 전달되도록 손질한다

⑥원고가 완성 단계에 이르면 정식으로 설교하듯 원고를 보고 설교하고 동시에 녹음한다

⑦이 과정을 늦어도 목요일에 끝내야 하며,

주일까지는 계속 말씀을 생각하면서 지내면 설교 내용이 머리에 입력되고,

입력된 대로 말씀을 전할 수 있다 등이다.

강 목사는 이어

 원고를 보지 않을 때 주의할 점도 언급했다.

먼저 설교가 설교자에게 충분히 숙지돼야 하고,

설교자 자신이 그 말씀에 은혜를 받아야 한다.

 

강 목사는

“그래야 거기에 설교자 자신의 감격과 열정이 실리고,

상황에 따라 조금 변형해서 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절대 어려운 말을 쓰지 말고 내용은 어렵더라도

성도들 대부분이 알아들을 수 있게 쉬운 말을 사용해야 한다.

설교준비 때부터 기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강 목사는

“지금도 원고를 머릿속에 기억하고 성도들을 보면서 설교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성도들이 설교시간에 은혜받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동시에 언제나 내게 들려진 말씀 속에서 이것은 내갸 행해야 한다고

결단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 이유는 결단이

삶을 바꾸고 열매를 맺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고 없는 설교의 계기, “반응이 달랐다”

강용규 목사가 원고 없이 설교하게 된 계기는

강 목사가 미국에서 목회할 당시 할리우드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였으며

후에 국회 원목이었던 오길비 목사와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 마빈 체니 구약학 교수 등 두 분의 스승을 만나고 나서다.

오길비 목사는

원고를 보지 않고 성도들의 눈을 보면서 설교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백인들의 교회 참석률이 급감하던 당시에도 할리우드제일장로교회는

상류층 백인들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으며,

그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오길비 목사의 메시지였다.

 

오길비 목사는

자신이 원고를 보지 않고 설교하게 된 경위에 대해

“실수로 원고를 놔두고 설교하러 가게 됐는데,

그때 설교 후 성도들이 너무나 큰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기 때문”이라며

그 이후 지금까지 원고를 보지 않고 설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목사는 마침 주일 오전 11시에는 베다니교회에서,

오후 2시에는 자신의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었는데,

11시에는 성도들이 집중하는 것을 느꼈지만

2시에는 그렇지 않은 것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내가 섬기는 교인들이 말씀을 잘 들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원고는 준비하지만 원고를 보지 않고

성도들의 눈을 보며 설교하자고 결심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스승인 마빈 체니 교수는

강 목사가 목회자 연장교육을 받을 때 호세아서를 가르쳤는데,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면서 아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쳤다고 한다.

 

그때부터

강 목사는 설교 준비시 본문의 배경을 철저히 살피고 나서

본문이 주는 의미를 살펴보게 됐고,

본문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출처 : 인터넷로고스선교회
글쓴이 : lemalogo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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