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역사
구약 시대 전체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본다.
*창세기의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확인할 내용들이 아니다.
그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선조들이 기원전 2000년대에
떠돌이 유목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창세기에 그려진 성조 시대의 모습은 대략 기원전 1800년 정도의
생활상에 해당하는 듯하다.
*역사적으로 연대를 따질 수 있는 것은 이집트 탈출에서부터이다.
물론 이것도 정확하게는 나오지 않지만, 기원전 1200년대에
모세의 인도로 이스라엘의 선조들이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모든 이스라엘인이 이집트에서부터 올라온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되지만
이 사건은 하나의 민족으로서 이스라엘이 형성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탈출기에서는 야훼와 이스라엘 사이의 특별한 관계가 맺어진 것도
이 때부터라고 전해 준다.
*그러나 모세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요르단 강 동쪽에서 세상을 떠난다.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르단을 건너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들어가,
그 땅을 정복하고 열두 지파에게 분배한다.
*여호수아가 세상을 떠난 때부터 왕정이 설립되던 때까지의
판관 시대는(기원전 1200~1030년쯤),
왕정으로 넘어가기 이전의 과도기였다.
이때의 이스라엘은 열두 지파로 나뉘어 있어서,
아주 견고한 통일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판관은 일시적인 지도자로서, 세습되는 것도 아니었다.
판관기는 이민족들의 침입을 받을 때마다
하느님께서 판관을 일으키시어
이스라엘을 구해 주셨다고 전하지만,
필리스티아와 같이 계속 이스라엘을 침범하는
세력들에 맞서기 위해서 백성은
다른 민족들과 같은 왕정을 요구한다.
*이스라엘에서 왕정은 찬반 논란이 그치지 않은 제도였다.
그러나 당시 상황에서 왕정을 세우지 않을 수는 없는 일.
처음에는 벤야민 지파의 사울이 임금으로 뽑힌다.
하지만 그의 왕국은 오래 계속되지 못하고,
기원전 1010년쯤 유다 지파의 다윗이 왕위에 올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통일 왕국을 이루고
수도도 예루살렘으로 정한다.
이어서 970년쯤에는 그의 아들 솔로몬이 임금이 되어,
왕국이 크게 번성하게 된다.
하지만 외적으로 번성했던 그 왕국은
분열의 요인들을 내포하고 있었고,
그가 세상을 떠난 다음 933년에는 왕국이 둘로 분열된다.
솔로몬의 신하였던 예로보암이 반란을 일으켜
북왕국 이스라엘을 세우고,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은 남왕국 유다만을 다스리게 된다.
이후로 남왕국 유다에서는 왕국이 멸망할 때까지
다윗 왕조가 이어졌지만, 반란으로 시작한 북왕국 이스라엘에서는
여러 차례 반란이 거듭되고 왕조가 바뀌었다.
*이제부터가 이스라엘 역사를 공부할 때 복잡한 부분이다.
도표를 보기 바란다.
시원전 1250 이집트 탈출 |
1200 판관시대 |
1030 사울 왕 |
1010 다윗 왕 |
970 솔로몬 왕 |
933 왕국분열 (이스라엘/유다) |
722 북왕국 멸망←아시리아 |
587 남왕국 멸망 ←바빌론 |
538 유배에서귀환 /성전재건 |
333 마케도니아(알렉산더대왕) |
160 마카베오 항쟁 |
142 유다 독립 (하스몬왕조) |
63 하스몬왕조 붕괴←로마 |
기원후 70 예루살렘침략 /성전파괴 |
왕정이 설립된 이후 이스라엘의 역사는 온통 외세에 시달려온 역사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역사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기원전 8세기 이래 메소포타미아와 팔레스티나 지역을 지배했던
큰 세력이 누구인지를 파악해야만 된다.
기원전 8세기에는 아시리아가 패권을 잡았고,
이 아시리아가 기원전 722년에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켰다.
아시리아의 뒤를 이어 큰 세력이 되었던 것은 바빌론이었다.
기원전 587년에는 바빌론이 남왕국 유다를 멸망시켰다.
다윗 왕조가 무너지고 예루살렘 성전도 불에 탔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뒤흔드는 최대의 사건이었다.
많은 이들이 바빌론으로 유배를 갔다.
그 후 페르시아가 바빌론을 무너뜨리자,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는 바빌론에 끌려와 있던 유다인들을
팔레스티나로 돌아가게 했다.
유배에서 돌아온 시기의 중요한 인물은 에즈라와 느헤미야였다.
그들의 활동에 힘입어 성전이 재건되었고,
이스라엘은 미약하나마 그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기원전 333년에는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제가 즉위하여
짧은 시간에 페르시아도 꺾고 광대한 제국을 이룩하였다.
그의 후계자들 사이에서 제국의 영토를 나누어 지배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기원전 160년대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헬레니즘 문화를 강요하던 이들은 유다교를 금지시켰고,
이에 저항하여 일어난 마카베오 형제들은 일시적으로나마
독립을 쟁취하고 하스몬 왕조를 세운다.
그러나 이 하스몬 왕조의 내분으로 기원전 63년에
로마군을 끌어들이게 되어 결국은 다시 외세의 지배를 받게 된다.
기원후 66년에는 독립을 위한 항쟁이 일어났지만 로마군에 진압되고,
기원후 70년에는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파괴된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최소한으로 요약해 보았다.
<안소근 수녀/대전 가톨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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