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루까복음 공부

루카 복음의 예수

윤 베드로 2014. 11. 23. 17:07

☆루카 복음의 예수

 

1. 예수는 :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해주셨다”(사도 10,38).

 

⇒예수는 : 이스라엘에서 이루신 하느님 역사의 절정이며

               그분을 통해 모두는 구원을 받았다.

=“그분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데에 필요한 이름은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사도 4,12).

 

좀더 쉽게 말하면

‘루카의 예수는 : 임금이신 주님이고

           성령이 충만한 예언자였다’고 할 수 있다.

     예수는 모두에게, 그 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자들에게

               온정과 자비를 베푼 은인으로 살았고 설교했다.

     루카는 예수를 과거의 인물로 본 것이 아니라

               현재 들어올려진 주님으로 보았다.

 

실제 전도활동 시대에도

루카는 : 예수에게 ‘주님’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는데

              여기에는 비단 주인님이나 선생님이라는 의미뿐 아니라

            부활 후의 충만한 의미도 들어 있다.

예수는 : 전도활동 기간 중에 사람들에게 구원을 제공했던 것처럼

            지금도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구원을 선사하고 있다.

               예수에 대한 그 같은 루카의 생각은 왜 많은 사람들이

               루카복음을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

 

2. 예수는 : 유다인으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났고(루카 2,6-7),

                   다윗의 후손이며, 나자렛에서 자랐다.

    그는 권위 있는 행동을 보여주었으며

           하느님에게서 입증된 사람이다(사도 2,22).

     루카의 예수는 감정을 지닌 매우 인간미가 넘치는 존재다.

     그는 나인의 과부에게 응답했고(루가 7,13),

             마르타․마리아와 인간적 친분을 즐겼으며

             죄인들인 레위(5,29)나 자캐오(19,2) 같은 사람들과도

                           식사를 함께 했다.

     예수는 죽음에 이르러서는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22,42)라고

                               하느님께 요청하였다.

 

3. 예수는 숨을 거두시면서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23,46) 라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예수는 : 인간의 모든 필요와 감정을 지닌 인정스럽고

                  자비로운 구원자로

                  사람들을 대할 때 따뜻하게 용서하는 방식을 견지했다.

    예수는 언제나 하느님께 충실했고

             지극히 인간적인 방식으로 살다가 죽었다.

 

4. 또 루카는 : 예수가 인간의 조건을 초월했음을 보여준다.

     예수의 잉태가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졌고,

                전도활동은 성령의 인도하에 있다(3,22 ; 4,1. 14. 18 ; 10,21).

     예수는 아버지 하느님과 특별한 관계를 가졌으며

                (2,49 ; 3,22 ; 9,35 ; 10,21-22 ; 23,46),

                부활을 통해 하느님의 능력으로 주님이자 메시아가 되었다.

     이러한 모든 요소가 예수의 인간적 면모와 함께 갖추어져

                루카 신학을 성립시켰다.

 

5. 루카는 : 다른 복음사가들과 달리

                예수 죽음 이후의 시기를 분리하여 설정한다.

 

하느님은 셋째 날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셨다.

               다른 복음서는 거기에서 끝이 난다.

   그런데 루카는 : 예수가 승천하여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을 때까지

                         40일을 더 했다(사도 2,33 ; 5,31).

                그런 후 오순절에 제자들이 성령의 오심을

                            경험할 때까지 10일이 더 지난다.

 

루카는 : 전도․죽음․부활․승천과 들어올려짐,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론의 정점에

                        성령 강림을 배치시켰다.

    루카의 연대기적 성향은 그의 신학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루카는 그리스도교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으므로

               오늘날 우리는 성찬례 형식에 루카의 연대기를 이용한다.

    그리고 부활절 기간은 예수가 부활한 후 승천할 때까지

               40일 간 지속되고,

               오순절은 부활절 기간 후 10일을 채워서 기념한다.

 

다른 복음서들은 이러한 분류를 하지 않았다.

   루카는 예수의 승천을 분명치 않게 언급하면서

            복음서를 끝맺고(루카 24,50),

    사도행전은 예수 승천으로 시작한다(사도 1,9-10).

 

⇒루카는 : 예수에 대한 이해를 네 단계로 나누었다.

              잉태에서 세례까지,

              세례와 전도활동에서 부활과 승천까지,

              들어올려짐에서 재림까지,

              그리고 재림 그 자체다.

 

                             <네 복음서와 예수 전승, 바오로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