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과 사울 왕 이야기 1
사무엘기 상권에서는 :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기 때문에
성경의 차례를 따라 읽으면 내용이 복잡해진다.
⇒읽다보면 사울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다윗이 또 등장하고,
둘이 또 얽히고 하는 등 정신이 없다.
그러므로 사무엘과 사울을 중심으로 한 사람씩 클로즈업해서 보자.
Ⅰ. 國父 사무엘
1. 사무엘을 부르심 :
*아이를 낳지 못하여 수모와 고통 중에 있던 ‘한나’라는 여인이 :
하느님께 탄원하여 얻은 아들이 사무엘이다.
“한나는 ‘내가 주님께 청을 드려 얻었다.’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 하였다.”(1사무 1,20).
*사무엘은 : 젖을 떼자마자 하느님께 봉헌되어
사제 엘리의 밑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음성이 들린다. 유명한 이야기다(1사무 3장).
사무엘은 : 엘리가 부르신 줄 알고 가서 물어본다. “부르셨습니까?”
엘리는 : “어? 아니야, 아니야.”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사무엘은 :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또 음성이 들린다.
이런 일이 두 번 반복된다.
엘리는 : 마침내 알아차린다. 우리 한국식으로 이야기하면,
“아! 이 아이가 지금 신기가 있구나, 얘가.”
엘리는 : 사무엘에게 “다음에 또 그러거든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듣고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해 봐라.”라고 말해준다.
사무엘은 : 다시 잠자리로 돌아왔다.
성경은 : 그 다음 이야기를 이렇게 기록한다(1사무 3,10).
=“주님께서 찾아와 서시어, 아까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은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랬더니 야훼 하느님께서 : 사무엘에게 대화를 시작하신다.
이 것이 그 유명한 사무엘의 聖召 이야기다.
사무엘은 : 이렇게 부르심을 받고
엘리의 역할을 대물림하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2. 법궤 이야기 :
*당시 Is은 : 아직 나라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십계명 돌판이 담겨 있는 야훼의 궤가
아직 예루살렘에 모셔지지 않고 있었다.
그곳에는 여전히 이방인 여부스족이 살고 있었다.
그리하여 야훼의 궤는 예루살렘에서 약 50km 떨어진
실로라는 지역의 聖所에 안치되어 있었다.
이곳을 바로 사제 엘리가 관장했으며,
사무엘도 여기서 부르심을 받았다.
*여하튼 실로 성소에서 엘리는 야훼의 궤를 지키고 있었다.
①그런데 θ께서는 : 엘리 집안을 교체하기로 작정하셨던 것이다.
②왜 그랬을까? : 엘리의 자식들이 θ 눈을 거스러는 죄를 자꾸 범하여
θ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집안을 치시기 위해
필리스티아軍(블레셋)이 쳐들어오게 하신다.
③Is사람들은 : 막으러 나갔다가 전쟁터에서 대패하고 돌아온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이제 마지막 자존심인 야훼의 궤였다.
*그래서 Is사람들은 : “야훼의 궤를 앞세우고 가자.
다른 방법은 없다!” 라고 마음을 모은다.
야훼의 궤가 앞서면 이 전쟁은 백전백승이다. 여태까지 그랬지 않은가.
이렇게 하여 엘리의 두 아들들이 야훼의 궤를 앞장세워
군사들과 함께 전쟁터에 나간다.
그런데 적에게 패하는 것은 물론 두 아들은 전사하고
야훼의 궤마저 빼앗기고 만다.
*보통 충격이 아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는 목이 부러져 죽고,
결국 하느님의 작정대로 그 집안의 대가 끊긴다.
이를 이어받은 이가 바로 사무엘이다.
*그렇다면 야훼의 궤는 어떻게 됐을까? :
①궤를 빼앗긴 것은 야훼께서 잠깐 그렇게 되도록 허락하신 것이었다.
아니 야훼의 궤가 얼마나 위력이 있는지
보여 주시려고 이벤트를 하신 것이었다.
②필리스티아인들은 : 야훼의 궤에 대단한 마술적인 효과가 있는 줄 알고
그들의 다곤 신상이 있는 곳에 모셔다 놓았다.
그런데 신상의 목이 부러지는 등 마구 난리가 나고
재앙이 들이닥치는 일이 생기고 만다.
③이에 이들은 : 결국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도로 모셔 가.
제발 도로 모셔가!”라고 하였다(1사무 5-6장).
그리하여 야훼의 궤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왔다.
이는 빼앗아 온 것이 아니라 모셔온 것이다.
④그래서 성경에 : 이런 표현이 나온다.
“야훼께서 스스로 당신 집으로 찾아 오셨다”(1사무 6장).
⇒θ은 이런 분이시다. 모실 자격이 없는 사람한테 가면 재앙이 되고,
모실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가면 축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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