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자직에 대한 교훈 1 (19장)
①결혼과 이혼 ; 이혼 논쟁(19,1-12)
*19,1-2절 : 1절에 들어가면서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18장의 공동체 설교를 끝맺는 결어이다.
마르코의 경우는 : 유다 지방과 요르단 강 건너편을 구분하는데,
마태오는 : 유다와 요르단 강 건너편 지방을 뭉뚱그렸다.
*3-9절 :
․19장 3절부터는 예수님의 결혼관이 나오는데,
유다교의 율법에 의하면 : 아내한테서 수치스런 일이 발견되면
이혼장을 써주고 소박할 수 있었다(신명 24,1).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 창조주의 원초적인 뜻에 따라(창세 1,27 ; 2,24)
이혼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물론 죽음이 갈라놓은 경우가 아니면 재혼도 안 된다.
․신명기 24,1에서는 왜 이혼장을 써주고 소박하라고 했느냐는
바리사이들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 인간의 완고한 마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허락한 것이지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고 말씀. (아래 설명 참조)
⇒9절, “음행한 까닭”이라는 예외 규정은 :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라
저자가 소속된 교회의 소박법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
※예수시대 이스라엘의 혼인법과 이혼법을 살펴보면,
쿰란 종파만은 : 일부일처제를 주장한 데다 이혼과 재혼을 인정하지 않았다.
반대로 바리사이들은 : 일부다처제를 묵인했을 뿐 아니라
신명기 24,1-4절을 따라 이혼과 재혼을 쉽게 허락했다.
물론 여기의 이혼이란 언제나 남편이 아내를 소박하여
내보내는 것을 뜻하는데
아내에게 '수치스러운 일'이 있어야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무엇이 수치스러운 일이냐에 관해 바리사이계 율사들은
여러 가지 해석을 내렸는데
간음, 풍기문란, 음식을 태우는 것, 계명을 어기는 것,
남편 눈에 거슬리는 모습 따위를 수치스러운 일로 보았다.
남편이 아내에게서 이런 일을 발견하고 버릴 마음이 있으면,
이혼장을 만들어 아내에게 건네준다.
그 순간부터 아내는 소박맞고 쫓겨난 여자가 된다.
⇒이혼장에 소박 사유를 쓸 필요는 없고, 단지 남편 아무개가 아내 아무개를
소박하니 다른 남자가 데려가도 무방하다는 내용을 적은 다음
남편과 두 증인이 서명하고 장소와 날자를 기록하면 충분하다.
이런 바리사이들의 이혼 관례에 대해 예수님은 :
비판적 입장을 취하시어 이혼 불가를 선언하셨다.
"누구든지 제 아내를 버리는 사람은 그를 간음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버림받은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도 간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계 중 제6계 "간음하지 말라"(출20 ; 신명5장)는
금령과 관련하여 이혼을 단죄하셨다.
어째서 이혼이 여자를 간음하게 하는 잘못인가? :
당시 소박맞고 쫓겨난 여자가 홀로 살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아무래도 재혼하게 마련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셨을 것이다.
*10-12절 :
․12절에서는 : 세 부류의 독신들에 대하여 말씀하시는데,
즉 ①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을 배냇내시,
②생식기가 잘려 궁중 같은 데서 일하는 내관을 깐내시라고 하며,
⇒이 두 부류는 숙명적으로 또는 강압적으로 생식능력을 잃은
가련한 사람들이고,
③이들과는 달리 하늘나라, 즉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께 매료되어
독신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이 부분은 : 하늘나라를 위한 독신에 관한 말씀.
하늘나라 때문에, 즉 하느님께 매료되어 자유로운 결단으로
독신을 선택한 사람들은 하늘나라를 위해서 전적으로 헌신한다.
⇒예수님은 θ께서 허락하신 사람들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신다.
※.모세가 이혼을 허락해 준 이유는? :
①이혼이 정당하거나, 이혼을 찬성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비정상적인 상태)에 부득이한 조치.
②그대로 놔두면 오히려 여자만 더 큰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
= 가령 이혼을 허락하지 않을 경우,
여인들이 어떤 수모를 겪을지 모르기 때문에
모세법은 최소한도로 여성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허락,
(⇒이혼장은 남편으로부터 아내를 자유롭게 하는 서류.)
⇒만약 이혼장 없이 버림받을 경우,
여자 홀로 살 수 없는 사회에서 다른 남자와 함께 살다 붙잡히면
간통죄로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모세는 이혼을 허락한 것.
⇒ 예수님께서는 이런 관계를 인정× .
그 이유는? :
①모세법은 : 마음이 완고해서,
θ의 본래 뜻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허락한 것이지
결코 θ의 뜻이 아니라는 것.
②예수님은 : θ께서 본래 의도하신 대로(창세 1,27 ; 2,24)
결혼의 신비를 강조하면서
결혼의 신성함과 존엄성을 확인시켜 주신다.
③"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이혼은 율법에 기인하지만, 혼인은 창조에 근거하기 때문.
⇒θ의 뜻에 맞지 않는 율법을 무효화).
⇒∴이혼을 불허.
⇒ 이는 동시에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인격으로 보는
예수님의 여성 인격 존중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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