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무자비한 종의 비유(18,23-35)
*이 비유의 골자는 : 교우 형제의 죄를 용서해야 하는 까닭과
용서하지 않으면 엄벌을 면치 못한다고 경고하는 것.
*용서해야 하는 까닭은 :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무한한 용서를 받았기 때문(과거).
33절 말씀처럼 하느님의 이 무한한 용서를 받은 사람은
이웃의 작은 허물을 용서해야 마땅하다.
*이 비유에서는 :
일만 달란트와 백 데나리온의 비교에서 드러나듯이
θ의 한없는 자비와 용서 그리고 인간의 비정함이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한 달란트는 : 6,000 데나리온이고,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 한 데나리온이므로,
당시 노동자가 20여 년 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액수.
따라서 일만 달란트는 : 계산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금액.
*저자는 : 21-22절에서 이미 언급한 공동체의 화해 법규를 강화하기 위해서
“무자비한 종의 비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비유의 내용은 :
신하는 임금에게서 천문학적 빛을 탕감 받았지만,
자기에게 단지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에게는 말미조차 주지 않고
그를 감옥에 처넣는다.
신하는 비정한 속성을 지닌 인간 표본이고,
받을 줄만 알고 베풀 줄을 모른다.
이런 인간은 종말에 단죄 받는다고 한다(35절).
⇒사랑을 베풀 줄 몰랐으니,
무슨 낯짝으로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뵐 수 있느냐는 뜻.
*이 비유는 :
하느님이 먼저 무한한 사랑과 용서와 자비를 베풀어주셨으니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우리가 이웃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용서,
즉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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