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잉카의 불가사의 마추픽추에 들어서다. / 사진 50컷
2012년 11월 22일 이번 여행의 백미중 으뜸인 역시 마추픽추에 들어섰다. 잉카의 잃어버린 공중도시, 세계7대 불가사의, 신비의 미스테리 등 수많은 수식어로 세계인들을 설레게한 바로 그 곳에 드디어 들어선 것이다. 마치 내가 잉카인이 된 듯 이곳 저곳을 누비며 들뜬 마음을 가라앉혔다. 새벽 6시 일출을 보려고 일찍 나섰으나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잔뜩 끼어 첫 인상은 답답했지만 안개가 개이면서 오히려 다양한 얼굴의 마추피추, 더 화려하게 다가서는 마추픽추를 만날 수 있어서 전화위복이었다.
마추픽추 전경 - 마주보고 있는 그 황홀한 체험, 잊을 수 없다
마추픽추로 가는 길목, 아구아 칼리엔테 마을
셔틀을 타고 30분, 마추픽추 입구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일출을 기대하며 새벽같이 왔음에도 짙은 안개로 얼굴을 가린 마추피추가 야속했다.
안개속 선게이트 - 산길 왕복 1시간을 여기에서 보냈다.
선게이트 길목에도 잉카의 거석 유적지는 산재해 있었다. - 여기도 제사 의식을 진행한 곳으로 보인다.
돌아서 내려서는 길, 안개가 개이면서 오히려 신비로움 넘치는 산수화가 펼쳐지기 시작하였다.
마치 수묵 담채 동양화 한폭인 듯...
선게이트를 내려서서 마추피추로 접어드니 서서히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 망지기의 집
드디어 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마추피추 숨이 탁 막혀왔다.
이 대목에서 사진 한장 안찍으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았다.
이 엄청난 경관 속, 잉카를 만나기 위해 나는 수천킬로를 달려 왔다.
마추피추 상단 시가지에 내려섰다.
이 상단 시가지는 주로 상류 귀족층이 거주했을 것이라고 한다.
도시 주변 산기슭은 게단식 경작지를 조성하여 식량을 자급자족했다고 하며
시가지 중심에는 역시 광장을 준비해 두었다
아주 계획적으로 잘 조성된 고산의 석조 도시는 아무리 생각해도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와우나픽추를 배경으로 한 시가지 모습
어김없이 신전은 나타난다.
신전 앞 광장 아마도 잉카인들은 여기서 여러 사연들을 털어놓고 또 해결받고자 아니하였을까
천문관측용 해시계 인띠와따나 / 종교 의식이 진행된 것으로도 추정된다.
와우나픽추를 배경으로 한 중앙 광장 모습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잉카인의 손길이 닿은 흔적은 어마어마하다
마추픽추를 한눈에 다 내려다 볼 수있는 와이나 픽추 봉우리 입구
이 곳에는 주변 산세를 꼭 빼닮은 큰 바위가 놓여 있었다.
1시간 이상 가파른 절벽길을 기어올라 내려다 본 마추픽추
이 높은 봉우리에도 상당한 규모의 성곽이 조성되어 있다.
저 아래 마추픽추 시가지가 보이고 또 까마득한 계곡에는 황토 빛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마 저 물은 분명 아마존으로 흘러가리라.
와이나픽추 성곽
와이나픽추를 내려서서 마추픽추 하단 마을을 둘러 보았다. 이 곳은 주로 하층 민이 거주하였던 곳으로 식량창고, 콘돌 신전 등이 조성되어 있다.
마추픽추 하단 거리
이 골목 어디에선가 잉카인이 뛰어 나올 것 같다.
태양의 신전 - 곡선 건물이 이채롭다
콘돌의 신전 - 아래 사진은 콘돌 머리를 표현한 것이며 후면 벽이 날개라고 하는데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이렇게 하단 거리를 한참 거닐다 보니
이 산의 진짜 주인 알파카 한마리가 명상에 잠겨 있었다.
어느덧 해는 중천에 떠 올라 찬란한 태양이 마추픽추를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방향을 바꾸어 잉카 브릿지 가는 길 - 참으로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산책 길이었다.
이 산책 길은 마치 우리나라 등산로를 닮아 있어서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천 길 아래 게곡과 강물을 보며 걷다보니
돌을 쌓아 만든 잔도와 나무로 된 잉카브릿지가 나타났다. 다리 아래, 사람 모습을 한 자연석 조형물이 있었다.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서는 길
마추픽추에는 이런 석조 구조물이 여러개 보인다
마추픽추 언제 또 다시 올 수 있을까? 마음 속 깊이 오래 오래 간직할 모습이다.
마추픽추의 꽃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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