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무대가 된 숲과 초원에는 많은 야생동물이 등장한다. 사슴과 토끼 같은 온순한 동물, 사자와 늑대 등 위험한 동물들이 성서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하와를 유혹했던 뱀이 아닐까.그런데 고대인들에게 뱀은 영물이었고 죽지 않는 영생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이집트 파라오의 왕관에도 뱀이 머리를 치켜든 상징을 새겨넣었다. 뱀의 모양은 그림, 조각, 부적이나 호신부로 사용되기도 했다. 고대인들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뱀은 시체를 남기지 않고 겨울에 동면하고 봄에 허물을 벗고 거듭나는, 죽지 않는 동물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뱀은 풍요와 다산, 불멸의 영원성을 의미했다. 성서에는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