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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시대의 무덤

윤 베드로 2023. 6. 15. 07:42
1. 매장과 무덤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은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서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신 다음

          큰 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아놓고 갔다󰡓(마태 27,58-60).
동산에 있던 이곳은(요한 19,41) 󰡒아무도 장사지낸 일이 없는 무덤󰡓 으로,
            여러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루가 24,3).

이 짧은 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다 땅의 매장 방식이나 무덤 모양은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다.

2. 死後의 삶

*예수께서 돌아가신 뒷날은 장사지내는 일이 금지된 안식일이면서 과월절.
그래서 저녁때가 되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날로 묻히셨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죽은 이를 당일에 묻는 것이 일반적 관습.
    더운 지방이어서 시신이 빨리 부패하고 또 주검과 접촉하면
             종교적으로 부정하게 된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민수 19,11-14).

*死後에 어떻게든 생존을 계속한다는 생각을많은 민족에게서 볼 수 있다.
그러한 사후 생존은
또 주검이 어떤 식으로 처리되느냐에 달렸다고 여겼다.
그래서 제대로 묻히지 못하는 것은 큰 불행이었다.

*死後 生存이 매장과 밀접히 관련되었다는 생각 때문에
          이스라엘인들은 본디 화장을 하지 않았다.
시신을 불태우는 것은 화형에 처할 때나 전염병이 돌 때뿐이었다.

3. 사후 생존의 터(무덤)

*무덤은 : 死後에도 일종의 생존이 지속된다는 생각으로,
                죽은 이들의 집으로 여겼다.
= 무덤을 󰡐유택(幽宅)󰡑이라고 부르는 동양과 비슷.

*팔레스티나 땅은 : 주로 바위가 많은 산악 지방.
그래서 옛날에는 자연 동굴이나 인공으로 판 굴을 집으로 이용.
                죽은 이들의 󰡐󰡑도 이와 비슷하다.
흙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예전의 우리나라처럼
            밭에 매장하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처음에는 바위에 생긴 구멍 같은 곳을,
다음에는 자연동굴을 무덤으로 이용했다.
그 뒤에는 산비탈이나 땅 밑의 바위에 굴을 팠다.

덜 단단한 바위를 찾아 팟겠지만,
이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그래서 생전에 새 무덤을 마련한다는 것은 부유한 사람만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혼자 묻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家門이나 씨족이 함께 사용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사들인 동굴에 아브라함과 사라,
            이사악과 리브가 부부, 야곱과 레아 부부가 묻힌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묻히신 곳이 󰡒아직 아무도 장사지낸 일이없는 무덤󰡓이라고
                말하는 것
(루가 23,53).

마지막으로 바위 하나를 그냥 입구에 갖다놓거나,
                예수님의 무덤처럼 바위를 둥그렇게 깎고 입구에다 홈을 파서 굴렸다.

4. 장례 준비 :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평소의 옷을 입혀 묻었던 것 같다.
*신약 시대에는
우리나라처럼 본격적인 수의(壽衣)를 입힌 것은 아니지만,
아마포 한 장 또는 여러 장으로 시신을 싸고
손과 발을 띠로 묶고, 얼굴을 수건으로 덮었고(요한11,44; 20,6),
가루로 된 향료도 많이 뿌렸다(요한 19,40).
이렇게 준비를 한뒤에 시신을 합당한 방에 모셔놓고(사도 9,37)
유족과 친척들이 곡꾼들과 함께 곡을 하였는데
곁에서 피리를 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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