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재난 (21,20-24)
20"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 도시가 파멸될 날이 멀지 않은 줄 알아라.
21그 때에 유다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고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곳을 빠져나가라.
그리고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성안으로 들어가지 말라.
22그 때가 바로 성서의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다.
23이런 때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이 땅에는 무서운 재난이 닥칠 것이고 이 백성에게는 하느님의 분노가 내릴 것이다.
24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질 것이며 포로가 되어 여러 나라에 잡혀 갈 것이다.
이방인의 시대가 끝날 때까지 예루살렘은 그들의 발아래 짓밟힐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 (20,25-28)
25"그 때가 되면 해와 달과 별에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지상에서는 사납게 날뛰는 바다 물결에 놀라 모든 민족이 불안에 떨 것이며
26사람들은 세상에 닥쳐 올 무서운 일을 내다보며 공포에 떨다가 기절하고 말 것이다.
모든 천체가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그러나 그 때에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볼 것이다.
28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
* 20-28절은 : 마르 13,14-27을 대폭 가감․수정한 것이다.
⇒그 이유는 : Mk는 장차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을 예고했으나(묵시문학적 예언),
Lk는 70년의 예루살렘 멸망을 겪고 그 사건을 기록했기 때문.
또한 Mk는 예루살렘 멸망을 종말 직전의 전조로 여긴데 반하여,
Lk는 그 멸망을 단순히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하고
오직 해와 달과 별이 뒤흔들리는 우주적 파국만을
종말 직전의 전조로 여겼다(25-26절).
*20-24절에서는 : 예루살렘의 파멸,
25-28절에서는 : 종말의 날에 대한 예고가 나온다.
⇒이제 본격적인 종말사건, 곧 “人子의 내림”을 서술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종말은 공포의 때라기보다는 오히려 구원이 성취되는 때.
즉, 종말의 때에는 : 전 우주적인 혼란이 일어날 것인데 사람들은 공포에 떨겠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의 날이 가까워온 줄 알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끝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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