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9예수께서는 자기네만 옳은 줄 믿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10"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는데 하나는 바리사이파 사람이었고 또 하나는 세리였다. |
바리사이의 기도 |
11바리사이파 사람은 보라는 듯이 서서 '오, 하느님!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욕심이 많거나 부정직하거나 음탕하지 않을 뿐더러 세리와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12저는 일주일에 두 번이나 단식하고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 하고 기도하였다. |
세리의 기도 |
13한편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감히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오, 하느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
예수님의 말씀 |
14잘 들어라.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 간 사람은 바리사이파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세리였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이다." ⇒세리와 바리사이파 사람의 기도를 통해 제자들에게 진정한 기도 자세와 겸손을 가르치신다. |
*루가 특수자료에는 : 예화 네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 예화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예화, 어리석은 부자의 예화,
부자와 나자로의 예화에 이어 마지막 예화다.
*세리와 바리사이파 사람의 기도를 통해
제자들에게 진정한 기도 자세와 겸손을 가르치신다.
⇒바리사이는 :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평신도로서 예수 당시 육천명 가량되었다.
세리는 :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사람인데, 세리는 으레 부정축재를 한다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직업상 죄인 취급을 받았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 의를 행하는 일에 열성적이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보니 도무지 의를 행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기준을 정해놓고 남을 판단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그들의 잘못이 시작된다.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죄인으로 단죄한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남을 단죄하자니 자기는 남들에게 더 의롭게 보여야 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든 행위가 위선으로 변해간 것이다.
⇒여기 등장하는 바리사이파 사람이 전형적인 예.
그는 하느님께 자신의 의를 떠벌리며 타인과 세리를 단죄한다.
그것은 기도이기보다 자신의 義를 과시하는 광고일 뿐이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다.
그런데 바리사이는 하느님을 향하여 감사기도를 드린다고 하지만,
실은 “자신을 향하여 …기도했으니” 독백만 늘어놓은 셈이다.
또 바리사이는 이웃을 경멸하기까지 한다.
*반대로 세리는 : 의롭지 못한 사람이었다.
또 자신감으로 차 있지 않은 까닭에 하느님과 이웃을 받아들이고,
이웃을 업신여기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히려 세리가 하느님께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돌아간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용서를 비는 사람을 더 높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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