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바벨탑 ; 바벨탑 이야기 (11,1-9)

윤 베드로 2022. 12. 8. 07:50
                                              사람들                      야 훼
도입 : 11-1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2사람들은 동쪽에서 옮아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 자리를 잡고는 3의논하였다.
                  (shinar이란 메소포타미아 지방 전체)

"어서 벽돌을 빚어 불에 단단히 구워내자.
      "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쓰게 되었다.

4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5야훼께서 땅에 내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6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7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8야훼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 두었다. 9야훼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 놓아
사람들은 온 땅을 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

 

*성서 저자는 : 죄의 발전상을 단계적으로 추적해 왔다.

,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관계,

남자와 여자의 관계,

형제들 사이의 관계,

인간과 사회와의 관계,

조상의 신성을 주장하는 백성들의 오만을 보았다.

 

이제 작가는 : 죄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위하여 바벨탑 이야기를 한다.

바빌론(시날): 당시의 세계를 수중에 넣었던 대제국으로,

                           인상적인 건축, 특히 지구라트 탑으로 유명했다.

 

*바벨탑 사건은 : 한 무리의 사람들이 동쪽에서 옮아 와서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시날(바빌론)에 도착한 사람들은 :

아예 그곳에 정착하기로 마음먹고

다른 유목민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도시를 요새화하고,

벽돌에 아스팔트를 발라 도시를 세우고 탑을 쌓기로 한다.

 

실제로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은 :

                벽돌에 글을 써서 후대에 전달했던 당대 최고의 문명인들이었고

                 그들의 벽돌 건축물들은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 일부가 보존될 정도로 튼튼한 것이었다.

 

저자는 : 이 이야기에 고대 바빌론 도시의 웅장한 지구라트를 끌어들여

                                      언어와 인종의 분산이 하느님의 권위에 도전하려 했던

                                      사람들의 오만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바빌론은 :

현재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페르시아만에 이르는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하류유역에 이르는 메소포타미아 남동쪽의 지역.

특히 바빌론 함무라비왕은 대제국을 건설하고,

            고대 근동에서 통용되어 오던 법전을 집대성해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을 편찬해냈다.

이 시기에 바빌론은 아시리아, 이스라엘을 점령하는 등 전성기를 누리고,

                     명실상부한 오리엔트의 중심도시로서 번영하였다.

 

*배경 : 바빌론이나 수메르의 도시들에 세워진 거대한 지구라트들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열등의식도 작용했겠지만 더 깊은 이유가 있다.

 

이 탑의 배경은 : 바빌론의 마르둑 신전인데

                 저자는 이 탑에 종교적인 의미는 전혀 부각시키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 4절에서 탑을 쌓는 사람들을 단죄하는 근거를 밝히고 있는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사람들의 말에서

    저자는 : 이들이 자신의 분수와 한계를 망각하고 하느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서 높은 곳은 : 하느님의 불가침적인 영역을 가리키고,

    “우리 이름을 날리자: 명성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간직시키자는 뜻.

 

그런데 바빌론의 지구라트 경우처럼 탑을 쌓는 목적이 제사를 바치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인간이 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신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저자는 : 이 이야기에서 탑의 종교적 기능을 완전히 배제시키고

            탑의 건축을 단지 신의 영역인 높은 곳에 오르려는

            인간의 오만한 시도로만 소개하고 있다.

 

③θ: 인간의 이런 도전을 용서하시지 않는다.

   자신의 분수와 한계를 망각하고 θ의 영역인 하늘에까지 침범해

                들어오는 것을 그대로 버려 두실 리가 없다.

    그것은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θ : 우선 인간이 말이 같아서 서로 협동과 단결을 이루어

             당신의 권위에 도전해 오는 것을 아시고 사람들의 오만을 꺾기 위해

                         언어를 뒤섞어 놓는 일부터 해야겠다고 혼잣말을 하신다.

 

지구라트와 바벨탑

 

*지구라트는 : 하늘에 있는 들과 지상을 연결하기 위한 것으로

                       聖塔 또는 단탑(段塔)이라고도 한다.

*지구라트는 : 수메르시대 초기에 신전의 기단(基壇)에서 발달했는데,

                       점점 작아지는 사각형 테라스를 겹쳐

                        기단으로 하는(때로는 7층에 이른다) 전형적인 형식을 보이고,

                        최상부에 직사각형 神殿을 안치했다.

벽돌을 쌓아 사각형의 단()3-5장 겹치고,

            최상단에서 다시 계단으로 오르는 사당(祠堂)이 설치되어 있다.

*지구라트는 : 원래 각 도시에 있었으나

                       대부분 무너져 버려 원형을 간직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까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은 우르의 지구라트인데,

                       밑변이 62.5×43m이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바빌로니아의 지구라트를 가리킨다.

 

요약 : 지구라트 : 하늘에 있는 들과 지상을 연결하기 위한 聖塔.

             꼭대기에 직사각형 신전(사당) 제사.

  ⟹바벨탑 : 바빌론의 지구라트를 가리키는데,

       ①종교적 의미(제사)

       ②우리의 이름을 날리기 위해, Ɵ께 도전하기 위해로 기록

       ③그래서 Ɵ: 언어를 뒤섰고, 흩어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