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로부터 데오필로에게
1 존경하는 데오필로님, 우리들 사이에서 일어난 그 일들을 글로 엮는 데
손을 댄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2그들이 쓴 것은 처음부터 직접 눈으로 보고 말씀을 전파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사실 그대로입니다.
3저 역시 이 모든 일들을 처음부터 자세히 조사해 둔 바 있으므로
그것을 순서대로 정리하여 각하께 써 보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4그러하오니 이 글을 보시고 이미 듣고 배우신 것들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1절 “우리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은? : 예수 사건,
그 사건의 범위는 요한 세례자의 세례운동부터 예수 승천까지다.
데오필로는 : 교회의 가르침을 이미 배운사람이다.
그는 입교 예비자이거나 새로 입교한 교우인 셈이다.
데오필로는 실제 인물일수도 있고 가상 인물일 수도 있다.
*루가는 : 당대 그리스 작가들에 관례에 따라 수신인과 先例,
집필동기 등을 책머리에 기록하였다.
⇒신약성서 가운데 루가 1,1-4와 사도1,1-5에만 序文이 있다.
*1-2절 <수신인, 先例> :
1절에서 루가는 수신인을 명기한 후
자신이 복음서를 쓰기 이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관한 글을 기록했다는 선례를 들고 있다.
또한 2절에서 루가는 :
그 글들이직접 눈으로 보고 말씀을 전파한 사람들(사도들)이
전해준 것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 기록함으로써 그 글들의 가치도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름대로의 복음서 집필을 결심한다.
⇒그 이유는 :
기존의 마르코 복음서에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Mk가 씌어진 후 많은 새로운 증언과 전승자료들이 모아졌고,
초대교회의 상황도 Mk가 집필될 당시와는 많이 달라졌다.
따라서 루가는 교회 공동체들 안에서 따로따로 전해지던 전승들을 종합하여
날로 변화되고 있는 초대교회 신자들의 상황에
길잡이가 될 새 복음서를 집필하기로 한 것이다.
*3-4절<편집원칙> :
3절에서 루가는 : 복음서를 집필하기에 앞서 자신의 편집 원칙을 밝히고 있다.
모든 일들을 처음부터 자세히 순서대로 라는 4가지 원칙.
4절에서 루가는 : 자신의 글 역시 믿을 수 있는 글이라는 점을
확신시키는 말로 머리말을 맺고 있다. :
“그러하오니 이 글을 보시고 이미 듣고 배우신 것들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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