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안티오키아 선교(11,19-12,25)

윤 베드로 2022. 11. 17. 09:27

*사도행전 제2(11,19-21,16): 팔레스티나 밖의 이방인 선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선교 무대의 주인공은 : 열 두 사도를 대표하는 베드로가 아니라 루가의 영웅인 바울로다.

 

*2부의 구조를 보면,

먼저 이방인 선교의 중심지로 부상한

            안티오키아 공동체에 대한 선교 이야기가 소개되고(11,19-13,3),

이어 13-21장에서 세 차례에 걸친 바울로의 전도여행에 대해 언급하는데,

            1차 전도여행 다음에 예루살렘 사도회의(15)가 열린 것으로 보고한다.

21장 중반부터 마지막까지는

             바울로가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되는 과정을 다룬다.

 

*유다교를 거치지 않은 이방인의 입교에 대한 예루살렘의 동의를 얻어낸

                 초대교회는 즉시 본격적 이방인 선교에 나선다.

이제 이방인 선교의 문을 열어 놓은 베드로는 뒤로 물러서고

          바울로가 선교 무대의 전면에 등장할 것이다.

그러나 바울로의 본격적 선교활동을 보고하기 전에

            루가는 다른 선교사들의 활동을 보고함으로써 바울로와 바르나바의 선교를 준비시킨다.

동시에 루가는 이방인 선교가 이제 베드로 한 사람의 사업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사업임을 강조한다.

 

*안티오키아는 : 로마제국에서 로마와 알렉산드리아 다음 가는 큰 도시라서

                           경제적인 중요성뿐만 아니라 문화적, 종교적 중요성을 갖는다.

따라서 그 도시에서의 그리스도교 메시지의 전파는 말씀을

            세계로 전파하는데 있어서 기억할 만한 또 하나의 진전이다.

개인적인 영역에서 발생했던 고르넬리오의 개종과 비교하여

                안티오키아에서의 개종은 공적이며 공동체적인 것이다.

첫 이방계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형성된 안티오키아는

                 이방인 전도를 위한 중심점이며 출발점이 된다.

 

*45-49년경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사촌 요한 마르코를 데리고

       여기서 제1차 전도여행을 떠났고, 49년 예루살렘 사도회의에 이어

        사도 베드로가 안티오키아 교회를 방문했다.

또 바울로는 50-58년경 제2-3차 전도여행 때도 안티오키아를 전도 거점으로 삼았다.

 

*지리상으로 팔레스티나와 가깝고 왕래도 잦았던 까닭에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에는 예수 전승이 널리 퍼졌고 세월이 흐르면서

              예수 전승을 여러 번에 걸쳐 기록하게 되었다.

 

50-60년경에 시리아의 어느 헬라 유대계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말씀 70여 편을 모아 예수 어록을 편찬했고,

80-90년경에는 또 다른 헬라 유대계 그리스도인이 예수 어록을 참고하여

           “마태오 복음서를 썼고,

100년경에는 역시 같은 계열의 그리스도인이 열두 사도들의 가르침을 썼다.

110년경 안티오키아의 주교 이냐시오는 로마로 압송되어 순교했는데,

               그가 압송되어 가던 도중에 여러 교회에 보낸 편지 일곱편이 전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