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91편 주님 날개 밑으로 피신하리라(4절)

윤 베드로 2022. 8. 21. 08:00

91: 교훈적 요소가 들어있는 신뢰시편으로,

               시편의 주제는 믿음으로 하느님께 피난처를 구하는 자들에게

               하느님은 모든 위험과 환난으로부터 보호해 주신다는 것이다.

시편작가는 여러 가지 은유를 써서 하느님을 신뢰하는데 얻는 이익을 제시한다(1-13).

또 하느님은 끝맺음에서 작가의 말을 뒷받침해 주신다(14-16).

 

1. 하느님은 신뢰할만한 분

1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속에 사는 이, 전능하신 분의 그늘에 머무는 이는

2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이신 나의 하느님, 나 그분을 신뢰하네.?

3 그분께서 새잡이의 그물에서 위험한 흑사병에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4 당신 깃으로 너를 덮으시어 네가 그분 날개 밑으로 피신하리라.

            그분의 진실은 큰 방패와 갑옷이라네.

5 너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밤의 공포도 낮에 날아드는 화살도

6 어둠 속에 돌아다니는 흑사병도 한낮에 창궐하는 괴질도.

7 네 곁에서 천 명이,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너에게는 닥쳐오지 않으리라.

8 오히려 네 눈으로 바라보리라. 악인들이 벌받음을 너는 보리라.

9 이는 네가 주님을 너의 피신처로, 지극히 높으신 분을 너의 안식처로 삼았기 때문이다.

10 너에게는 불행이 닥치지 않고 재앙도 네 천막에는 다가오지 않으리라.

11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12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13 너는 사자와 독사 위를 거닐고 힘센 사자와 용을 짓밟으리라.

 

2. 보호하심에 대한 하느님의 약속

14 ?그가 나를 따르기에 나 그를 구하여 주고 그가 내 이름을 알기에 나 그를 들어 높이리라.

15 그가 나를 부르면 나 그에게 대답하고

              환난 가운데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며 그를 해방하여 영예롭게 하리라.

16 내가 그를 오래 살게 하여 흡족케 하고 내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리라.?

 

91:

시인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안전한 곳은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속, 곧 전능하신 분의 그늘에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곳에 사는 자는 어떤 해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시편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어떻게 하는 것이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사는 것인지 아는 것이다.

우리가 지존자의 보호 속에 산다는 의미는 그분의 보호 아래 머무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믿음으로 하느님의 보호 가운데 머무를 수 있다.

하느님의 능력과 약속들을 묵상할 때, 하느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은 우리를 두렵게 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롭게 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살기 위하여

                언제나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약속들을 묵상하므로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도록 해야 한다.

 

91,3-7절은 至尊者의 은밀한 곳에 사는 자들이 무엇으로부터 보호함을 받는지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은 자신의 보호 그늘 아래 거하고 있는 자를 새 사냥군의 올무와

                 극한 흑사병에서 보호해 주실 것이다.

특별히 본문에서 밤과 낮은 우리로 하여금 사막의 밤의 추위와 낮의 뜨거움을 연상케 한다.

그러므로 이 표현은 밤과 낮을 통하여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폐해로부터 지켜 주신다는 의미다.

 

시인은 또 하느님의 약속을 통하여 자신이 믿고 확신한 일을 재확인한다(91,14-16).

시인은 하느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약속에 따라 그는 확신 있게 다음의 사실을 말하고 있다.

즉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의지하는 한,

       하느님은 반드시 우리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건져주신다는 것이다.

그는 이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하여 하느님께서 믿는 자들의

         기도를 들어 주심을 말하고 있다.

여기 우리가 하느님을 의지하여 사는 삶을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하느님의 이름을 아는 것, 하느님을 신뢰함으로 기도하는 것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를 가까이 하고 그의 기쁨을 위하여 살려고 하는

                 마음을 의미하고, 하느님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하느님의 위엄과 능력과 존귀함을 알고 그를 경외하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기도하는 것은 범사에 하느님의 뜻을 구하며,

                  인도하심을 따르고자 하느님의 도움을 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므로 이 시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약속을 신뢰하는 삶만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하게 보장된 삶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즉 우리가 질병으로 위협을 받고 있든지,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들이 쳐놓은 덫으로

                 위협을 받고 있든지, 또는 경제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우리가 일상생활 가운데

                 언제든지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시련으로 위협을 받고 있든지

                 이런 환경과 상관없이 하느님께서 지켜 주실 것이다” “건져 주실 것이다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 주시는 말씀을 하실 때 그렇게 될 것을 믿는 것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삶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