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교본 해설/레지오 훈화자료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이유

윤 베드로 2021. 11. 22. 12:46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이유

 

가톨릭교회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그분이 주님의 어머니이기에 공경하는 것은 아니다.

성모님은 누구보다도 하느님께 순종했으며 당신의 외아드님이신

             주님을 목숨을 다해 사랑하신 분이셨기에 공경한다.

성모 마리아를 살아있는 복음이라고 한다.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가 성모님과 결합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는 성모님을 각별히 공경해 왔다.

성모 마리아 공경은 교회 전례력에서도 잘 드러난다.

가톨릭교회는 전례주년 한 해 동안 두 달(5월 성모 성월, 10월 묵주 기도 성월)

         성모님께 봉헌하고, 3번의 대축일과 2번의 축일, 12번의 성모 기념일을 지낸다.

 

1. 전례력 안에서의 성모 축일

대축일 1 /1 :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8 /15 : 성모 승천 대축일
12 /8 :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축일 5 /31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9 /8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탄신 축일
기념일 2 /11 :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5/13 : 파티마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6/1 :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6/20 :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 기념일
7/6 : 카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8/5 : 성모 대성전 기념일
8/22 :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9/12 :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 성명 기념일
9/15 :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10/7 :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11/21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12/12 : 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 성모 공경 이유

 

가톨릭교회가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그분이 주님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에 공경하는 것은 아니다.

마리아께서 누구보다도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셨고(루카 1,38 참조),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성경은 성모 마리아를 은총이 가득한 이’(루카 1,28)로 증언하고 있다.

구약성경은 하와의 후손이며 다윗의 자손으로 하느님께 성실한 소박하고

                순진한 동정녀가 임마누엘이라 불리게 될 메시아를 낳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시온의 딸로 메시아의 어머니로 초대된 분이 바로 성모 마리아이시다.

신약성경은 성모 마리아를 믿음으로 복되신 분이며, 주님과 함께 계시는

                주님의 어머니시며, 세세 대대로 찬양받으실 분으로 증언하고 있다.

 

성모님은 동정녀의 몸으로 성령으로 인해 아들을 잉태할 것이라는

             하느님의 불림을 받고서 순종으로 응답했으며, 평생 하느님의 뜻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신앙인으로서 인류와 교회의 표상이 됐다.

              또 성모님은 곤란한 처지에 놓인 이웃을 위해 아들에게 도움을 청해

              주님의 첫 신원을 드러내는 기적을 행하게 하신 분이시다.

아울러 성모님은 사람들을 당신 외아들에게로 인도하며

          십자가에 못 박힌 아들의 죽음을 지키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당신을 중심으로

          주님의 제자들을 모아 함께 기도하시면서 성령을 받고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하느님의 인류 구원 역사를 선포하신 분이시다.

그래서 성경은 엘리사벳의 입을 빌려 성모님께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십니다”(루카 1,42)라고 고백하고 있다.

 

3. 교회의 고백

 

가톨릭교회는 성모 마리아를 신앙인의 모범이며, 그리스도를 통해 이룩된

          하느님 가족인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대표적으로 구현한 인물로 공경한다.

그래서 교회는 성모님을 교회의 어머니라고 고백한다.

 

교회는 원죄 없으신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는

           지상 생애의 여정이 끝난 다음 그 영혼과 육신이

            천상의 영광 안에 받아들여졌다고 믿을 교리로 선포한다.

교회는 또 성모님이 인류를 위한 중개자라고 밝힌다.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당신의 전구로 구세주 예수님의 첫 기적을 이끌어 내신

           성모님은 교회의 시작을 도와주기 위해서 성령의 은혜를

            당신의 기도로 간청하셨고, 천상에서도 계속하시어 당신의 수많은 전구로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얻어주신다.”

성모님의 중개는 성인들의 통공이라는 맥락 안에서 이루어진다.

신자들이 성인과 복자, 신심 깊은 이들에게 기도의 도움을 청하듯이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