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오늘복음 묵상

8/16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윤 베드로 2019. 8. 16. 11:55

2019. 8/16 복음 및 묵상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3-12
그때에 3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7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는 여호수아가 주도하는 스켐 집회에 대하여 들려줍니다.

엄숙한 모임으로 진행된 스켐 집회에서 여호수아는 온 백성 앞에서,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여 이집트에서의 해방과 약속된 땅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보여 주신 구원과 호의의 근본적인 행위들을 상기합니다.

모든 일은 하느님의 활동, 그분의 충실과 사랑을 보여 주는 매우 명백한 표징입니다.

주님께서는 온 백성에게 여호수아의 입을 빌려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한 것은 너희의 칼도 너희의 화살도 아니다.

그러고 나서 나는 너희에게 너희가 일구지 않은 땅과 너희가 세우지 않은 성읍들을 주었다.

그래서 너희가 그 안에서 살고, 또 직접 가꾸지도 않은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게 되었다

.”이런 하느님 말씀에 대한 여호수아와 온 백성의 대답은 감사와 신뢰와 충실의 표현입니다.

요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르십니다.

 “나는 너희가 애쓰지 않은 것을 수확하라고 너희를 보냈다”(요한 4,38).

이처럼 우리는 선택과 책임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이혼에 관한 바리사이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창조주께서 원하신 혼인이 지닌 존엄성을 일깨워 주십니다.

불가 해소적인 혼인만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혼인으로 뗄 수 없는 친교를 맺게 해 주신

         하느님 계획과 상통합니다.

이혼장은 사람들 마음이 완고해서 허락된 것이기에

              모든 경우 주님을 따르는 제자에게 허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혼인 자체가 절대적인 선익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하늘 나라 때문에혼인의 가치를 포기하는 은총을 받는 이들도 있고,

               복음을 전하려고 온전히 헌신하는 마음의 자유 상태를 지닌 동정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