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오늘복음 묵상

8/15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윤 베드로 2019. 8. 15. 09:21

2019. 8/15 복음 및 묵상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56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전례는 몸과 마음으로 하늘의 영광에 들어 높여진 마리아의 승천을 경축합니다.

1독서는 천상 성소에 있는 계약의 궤와 용으로 표현된 악의 세력을 피하여

                아기를 밴 태양을 입은 한 여인의 장엄한 표징으로 마리아를 회상합니다.

마리아의 승천을 직접 언급하지 않지만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의 표상 안에서 마리아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능력과 왕권으로 보호를 받는 광야의 여정을 체험한

              새로운 백성의 변화를 지탱하는 교회 안에서 전형과 본보기로 있습니다.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죽은 이들의 부활에 대하여 들려줍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맏물로 되살아나신 뒤에는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

                 곧 그분을 믿고 생명을 얻은 이들이 뒤따릅니다.

그들 가운데 첫째는 그리스도의 어머니이며

        예수님의 삶과 수난과 죽음에 긴밀한 방식으로 결합된 마리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마리아의 승천이 아닌 엘리사벳을 방문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마리아는 동정의 몸에 그리스도를 잉태하기 전에 동정의 마음으로 그분을 낳았습니다.

하느님께서 그의 몸에,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을 통하여

                  그의 마음에 그분을 낳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동정 마리아께서는 천사의 예고로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과 몸에 받아들이시어 생명을 세상에 낳아 주셨으므로

         천주의 성모로 또 구세주의 참어머니로 인정받으시고 공경을 받으신다”(교회 헌장 53).

하느님 백성은 아직도 지상을 순례하는 나그네입니다.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승천은 지상을 헤매는 우리에게 위로와 확실한 희망의 표지가 됩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 정성을 다하여 믿으셨기에 마리아에 대한 신심은 실천적이고 정성스러워야 합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