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책임자들의 명단(3,1-32)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 3일이 지나서 하느님의 인도하심으로
아무도 모르는 밤에 시종만을 데리고 황폐한 예루살렘성벽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귀인들과 대신들에게 하느님께서 이 무너진 성벽을 쌓도록
자신을 보내셨다는 것을 말했다.
그들은 지금까지 어려운 주변 환경으로 인하여
예루살렘 성을 건축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느헤미야의 말을 들은 후 성을 건축하는 일은 주님의 기쁘신 뜻이고,
또한 이 일을 하고자 할 때 주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느헤미야에게 일어나 성을 건축하자고 말했다(2:12-20).
이처럼 하느님의 백성들은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믿음이 생기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일까지 행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느님의 백성들이 환경으로 인하여 무기력한 가운데 빠져 있을 때
새 힘을 얻기 위하여 요청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확신있는 말씀이다.
그리고 이런 말씀은 하느님의 인도함을 받는 영적 지도자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후 3일 동안 황폐한 예루살렘의 사정을 돌아보며,
그 성을 재건할 수 있는 길을 인도해 주시도록
하느님께 구하며 해야 할 일을 구상하였다.
그리고 계획이 구상 되었을 때 그는 즉시 그 일을 시행하였다.
그가 계획한 것은 능력에 따라
각 사람 또는 가계에 따라 쌓을 성벽을 분담해 주고
그들의 책임아래 담당한 구역을 완성시키도록 했다.
이 일은 대제사장으로부터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그러므로 3장은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그 다음은…그 다음은…
성 모퉁이 성루에서 양문까지는 금장색과 상인들이 중수하였다”
라는 말씀으로 마쳤다.
여기 나열된 이름들을 보면 느헤미야는 개인적으로 성벽을 쌓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개인에게 담당 구역을 분담해 주었고,
개인이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가계에 따라,
또는 직능에 따라 공동으로 할 수 있도록 담당 구역을 담당해 주었다.
이렇게 함으로 그는 모든 이스라엘이
성벽을 재건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했고,
또한 이들이 자신들이 담당한 구역에서 동시에 성벽을
쌓도록 함으로 빠른 기간에 성벽을 재건할 수 있도록 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였을 때 그 성벽을 재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城을 재건하는 일은 이스라엘이 경제적으로나 또는 노동력으로 감당하기에 너무 큰일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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