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학자, 바리사이파, 사두가이파
1. 율법학자(律法學者)
율법(Torah) 이란 십계명을 중심으로 한,
하느님의 백성들의 모든 생활과 행동에 관한 하느님의 명령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 모든 이가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진 도덕적, 종교적, 법률적 명령을 말합니다.
이는 구약의 율법(모세오경), 율법서를 포함한 구약전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율법학자란 대개 모세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로마의 지배하에서는 율법, 예의, 관습, 민족애,
민족의 사명 등을지키던 기둥으로서의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법조문에 너무나 얽매어 정작 인간을 위한 율법이 아니라
율법 그 자체를 위한 율법을 옹호하는 바람에,
예를 들면 안식일에 사람이 죽어가는 데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율법에 매여 그냥 두어야 한다는 율법학자들과
안식일이지만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시는 예수님과 충돌을 합니다.
그들은 인간 사랑을 실천하시려는 예수님을,
그리고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예수님을 눈엣가시처럼 여겨
계속 충돌을 빚어가고 있습니다.
2. 바리사이파(Pharisaei 派)
이들은 기원전 2세기 중엽부터 율법에 대해 보다 엄격한 해석과
실천을 내세우던 학파에 속하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대다수인 유다인들과 소수인 자신들을 구별하여,
율법을 엄수하지 못하는 자들을 멸시하고 적대시하였습니다.
바리사이라는 말이 95회니 사용될 만큼 성경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의 대부분이 예수님과 격렬히 대적하는 자들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영혼이 불멸한다고 믿었으며,
선한 삶을 산 사람과 악행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이 세상에서 보상과 징벌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이들은 운명론자였습니다.
세상만사는 운명과 하느님에게 달려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①지나친 율법주의로 교만에 빠져 바리사이는 ‘분리된 사람’이란 뜻이다.
그들은 일반인과는 다르게 불경건한 것으로부터 철저하게 구별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 스스로의 공적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율법주의에는
교만이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바리사이파 사람은 율법을 지키기만 하면 의롭게 돼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하느님을, 율법을 충실히 지키면 복을 내리고
아니면 벌을 주는 분으로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율법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었다.
율법은 어떻게 보면 유다사회 기득권층 권리와
자리를 보장해 주는 역할도 했다.
바리사이들은 당시 백성들에게서 존경을 받는 정신적 지도자였다.
예수님도 율법을 지키려는 바리사이들의 성실함에 대해
비난하신 적은 없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태5,20).
이처럼 예수님은 율법을 폐지하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성취하기 위해 오셨음을 분명히 밝히셨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기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5,17).
예수님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행동은 본받되 마음은 본받지 말라고 하시며
그들의 위선을 질책하셨던 것이다.
②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기에 그러셨을까?
성경에서 바리사이파는 예수님과 격렬히 대적하는 자로 등장한다.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선포하셨던 예수님도
유독 바리사이들에 대해서는 강한 비난과 독설을 서슴지 않으셨다.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마태23,27).
③자신 드러내려 종교적 행위 벌여
단순히 행동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 종교적 행위만을 언급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왜곡된 신앙에서 비롯되는 종교적 행위를 언급한 것이었다.
바리사이들의 위선과 잘못된 가르침은 율법의 사소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 같은 율법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저버리는 데서 가장 잘 드러난다.
그러다 보니 자선, 기도, 단식 등과 같은 종교적 행위도
자기를 드러내려 하기에 비뚤어진 행위가 되기 쉽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리사이들을 위선자라고 비난하셨던 것이다.
3. 사두가이파[ Saddukaios , ─派 ]
고대 유대교의 한 유파. 특히 바리사이파의 대항자로서 잘 알려져 있는데,
기록된 율법만을 받아들였으므로 모세 율법의 자구(字句)를 고집하여
바리사이인들이 중시하는 구전(口傳)된 법을 인정하지 않았다.
교의적(敎義的)으로는 영혼의 불멸이나 육체의 부활 및
천사와 영적 존재를 믿지 않았고(마르코 12:18, 루가 20:17,
사도행전 23:6~9), 오직 부유한 평안만을 향수하고자 하였다.
실제로 사제(司祭)를 포함한 귀족적이고 부유한 높은 계급의 지위에 있던
이 파는, 로마인의 지배까지도 평화와 복지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하여 환영하였다.
예수 탄생 전 2세기에는 바리사이파와의 항쟁에 여념이 없었으나
예수에 대해서는 그들보다도 격한 증오를 나타냈는데,
이 파는 예수의 단죄와 처형 및 사도(使徒)들의 박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성경 자료 > 신약공부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성모마리아의 일생. 전광진 엘마노 (0) | 2015.12.21 |
---|---|
[스크랩] 예수께서 행하신 43건의 기적과 표적 (0) | 2015.11.25 |
[스크랩] 요한 묵시록을 읽기 전에 (0) | 2015.09.20 |
[스크랩] 예수님의 호칭과 상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0) | 2015.09.19 |
[스크랩] 예수님의 생애 (0) | 2015.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