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강의/복음 묵상

요한 16,16-20(너희의 슬픔이 기쁨으로) 묵상

윤 베드로 2015. 6. 15. 17:17

요한 16,16-20(너희의 슬픔이 기쁨으로) 묵상

 

스승님께서는 :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비장한 말씀을 남기십니다.

제자들은 : 하지만 알아듣지 못합니다. 함께 계실 분으로만 믿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그들은 이렇게 서로 수군거릴 뿐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아직은 현실이 아닙니다.

의지했던 사람이 떠나가면 누구나 허우적거립니다.

 

예수님께서 : 제자들의 방황을 모르실 리 없습니다.

                 그렇지만 "홀로서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래야 당신의 참제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도 : 마찬가지입니다.

      세례를 받는다고 모든 것이 깨달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르는 것이 더 많습니다.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이도 없습니다. 알아서 해야 합니다.

      고해성사도 봐야 하고, 묵주 기도도 알아서 바쳐야 합니다.

      힘든 것을 스스로 해야만 홀로서기가 가능해집니다.

      그 사람은 머지않아 은총의 이끄심을 만나게 됩니다.

     

신앙심은 저절로 자라나지 않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부딪치고 어울려야 자라납니다.

지식 위주의 교리는 언제나 안내자일 뿐입니다.

사람과의 만남 속에서 '실천하는 믿음'이라야

           신앙생활이 공허해지지 않습니다.

사막을 걷지 않으면 오아시스를 만날 수 없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