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교본 해설/레지오교본 해설

제33장-14. 크리스천의 소명을 수행해야 할 의무

윤 베드로 2015. 3. 22. 12:56

제33장-14. 크리스천의 소명을 수행해야 할 의무

 

레지오는 : 활동보다 생활 방식을 더 중요시한다.

회합이나 활동을 할 때에만 레지오 단원 구실을 한다면

              그것은 레지오의 정신이 아니다.

레지오는 단원들이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신자로서의 소명을 충분히 인식하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레지오 단원들은 “당신은 그리스도 신자입니까?”라는 물음에는

              서슴없이 “예”라고 대답할 것이지만,

              “당신은 그리스도 신자답게 생활하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선뜻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단원이 많지 않을 것이다.

 

모든 신자들은 : 성 아우구스티노의 말대로

                    ‘세례로써 또 하나의 그리스도’가 되었으므로

                     그리스도처럼 세 가지 직분을 가지게 된다.

                         세 가지 직분이란 사제직, 예언직, 왕직이다.

                         예수님은 이 세 가지 중대한 직분과 사명을

                                      모든 신자에게 맡기고 수행하도록 하셨다.

 

이 세 가지 직분을 간략히 살펴보면,

①사제직은 : 일상생활의 봉헌을 뜻한다.

평신도 사제직은 성직자와는 달리 가정생활과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함으로써 사제직에 참여한다.

평신도는 세상 안에서 누룩이 되어

              이 세상을 성화시키는 성소를 받은 사람이다.

단원들은 매일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느님께 봉헌함으로써

             사제직을 수행한다.

교회에서는 평신도가 매일 사제직을 잘 이행하도록 도와주려고

                 아침 기도에 봉헌기도를 삽입했다.

2차 바티칸 공의회는 : 평신도의 사제직에 대해 말하기를,

              “평신도들의 모든 일, 기도, 사도직 활동, 결혼생활, 가정생활,

               일상 노동, 심신의 휴식 등을 성령 안에서 행하며,

               더욱이 생활의 고통을 인내로이 참아 받는다면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이 될 것이며

                미사 때에 주의 몸과 함께 정성되이 성부께 봉헌될 것이다.

      이와 같이 평신도들은 예배를 드리며

                     어디서나 거룩하게 삶으로써

                     이 세상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이다”(교회헌장 34항).

 

②예언직은 :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직분이며,

                              세상을 福音化하는 직분이다.

평신도 선교단체인 레지오는 : 예언직(교도직)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리스도는 생활의 증거와 말씀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였다.

평신도는 믿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여

              그것을 말과 행동으로 선포할 사명을 맡았다.

신자들이 해 줄 수 있는 크나큰 봉사는 사람들에게

             신앙의 진리를 전하는 것이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다.

레지오는 단원들에게 종교적 지식 습득을 도와주며

              그것을 실생활에 반영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③왕직은 : 봉사직을 뜻한다.

왕으로서의 주권은 세속적인 권력이 아니라

                사랑과 봉사의 방법을 사용하는 주권이다.

다스린다는 것은 : 곧 섬기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마태 20,28)고 말씀하셨다.

             이 왕직은 자신 안에 있는 죄의 왕국을 쳐부수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평신도는 그리스도처럼 다른 사람들의 종으로서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완수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왕직을 수행한다.

복음 정신으로 현세 질서 안에서 세속적인 일을 완수하는 것은

        평신도 그리스도인의 자랑스런 과업이다.

 

레지오 단원들은 :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세 가지 직분인

                            사제직, 예언직, 왕직을 제대로 알고

                            충실히 수행해애 할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