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사랑받는 자의 태도◑
하느님으로부터 사랑하는 아들, 딸이라고 하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분명히 우리는 변화가 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 어려움 가운데서도 즐겁게 살 줄 알아야 됩니다.
기쁘게 살 줄 알아야 됩니다.
대단한 기쁨이 아니라하더라도 생활에서 오는 작은
기쁨들을 간직해야 합니다.
이 기쁨은 세속적인 기쁨이 아니라 기도할 때 기쁨을
느껴야 되고 받는 때 보다 줄 때 기쁨을 느껴야 되고
그리고 움켜쥐려고 할 때보다는 포기할 때 기쁨을 느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이다!’ 하는 소리를
듣는 첫 번째 자격입니다.
기쁘게 살기 위해서는 기도의 기쁨, 주는 기쁨 포기하는
기쁨을 사십시오.
두 번째로 너그러움이 있어야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받아들일 줄 알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해야 됩니다.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살아야 됩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머리는 뜨겁고 가슴은 차갑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옹졸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머리가 차가워야 한다는 뜻은 분별이 있어야 된다는
뜻이요.
가슴이 뜨거워야 한다고 하는 얘기는 남을 받아들일 줄
알고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겸손되이 고백할 줄 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야
됩니다.
이것이 성부로부터 마음에 드는 내 자식이다! 하는 소리를
듣는 두 번째 조건입니다.
너그러움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서두름이 없어야 됩니다.
하느님께 사랑받는 사람은 절대 서두르지 않습니다.
조급하고 안타까운 순간순간이 온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자신에게로 돌아와 십자가 앞에 조용히 무릎을 꿇고 영적
분별을 청합니다.
무슨 큰일이나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 어려운 시련도 하느님이 허락한 시련이기에
우리는 무릎을 꿇고 무슨 뜻인지를 기도하면서 들어야
됩니다.
네 번째로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려면 실망하지 않아야 됩니다.
사랑받고 있는 사람은 결코 실망하지 않고 어떤 시련 중에도
희망을 갖습니다.
지금 말씀 드린 네 가지 실망하지 않는 것, 서두르지 않는 것
너그러움, 그리고 기쁘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주님께
사랑받는 자의 태도가 아닌가!
- 김웅열 토마스아퀴나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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