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4대 특징
가톨릭 교회는 네 가지 특징적인 표지를 가지고 2,000년을 이어오고 있다.
즉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특징이 그것인데,
이것들은 상호 연관되어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네 가지 특징을 합한 것이 단일한 가톨릭 교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럼 교회의 네 가지 특징을 하나씩 알아보겠다.
①첫 번째 특징은 “하나이다(하나인 교회)” 이다 :
이것은 없어서는 안 될 본질적인 것으로
종교는 오직 하나여야 한다는 뜻이며, 가톨릭이 바로 그것이다.
하느님은 오직 한 분이신데 그 하느님을 섬기는 종교, 종파가 수없이 많고,
그 많은 교파들은 서로 자기 교회만이 참 종교이고
하느님이 원하시는 교회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는 하나뿐이니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일치된 모습이라야 하지 않겠는가?
가톨릭 교회는 모든 신자들이 교도권이 가르치는 데로
교리를 믿고 고백하는 신앙에 있어서,
단일한 방법으로 하느님께 드리는 전례의 일치된 모습에서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주교들(사도들)의 일치의 유대에서
하나임을 고백하고 있다.
②두 번째 특징은 “거룩하다(거룩한 교회)” 이다 :
거룩한 하느님의 神性, 즉 聖性을 말하는데,
이 세상에서 거룩하신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시다.
교회가 ‘거룩하다’는 것은 거룩함의 근원이신 하느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 안에 계시며 지켜주시기 때문에,
내적이고 더욱 심오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성이 존재하여 거룩한 것이지
신자 모두가 거룩하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기에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리나 성사가 그 자체로서 거룩하며
인간들의 무수한 죄과에도 교회는 그들을 초대하여 성화시킨다.
교회는 죄인들을 구성원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믿음과 성사생활을 통해 그리스도와 결합시켜주고
성인의 특은으로 성화 은총을 베풀어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쇄신되어 가고 있다.
사도 바오로는 “하느님의 뜻은 여러분이 거룩하게 되는 그것입니다”
(1데살 4,3) 라고 말씀하셨다.
교회의 구성원들은 누구나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③세 번째 특징은 “보편적이다(보편된 교회)” 이다.
가톨릭이라는 말 자체가 ‘보편적인, 공번된’이라는 뜻이다.
정당하고 공평하게 모든 사람에게 다 해당된다는 말이다.
참된 종교라면 이 세상 누구든지 믿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가톨릭 교회는 참되기에 이 세상 사람 누구든지 믿을 수 있는 종교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지
어떤 특수층만 구원하거나 대변하러 오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톨릭 교회는 시대, 장소, 인종,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진정으로 회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받아들인다.
④네 번째 특징은 “사도로부터 이어오다(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에게 당신의 양들인 백성을 돌보는 권한을 주었고,
사도들 위에 당신 교회를 세우셨으므로
사도들의 후계자들에 의해 계승되는 교회라야 참된 교회로서
사도들이 가르친 것과 똑 같은 교리를 가르치고 보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단에 의해 사목되는 가톨릭 교회만이
진정한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가톨릭 신자로서 가톨릭의 네 가지 특징을 잘 인식하여
자부심과 책임감을 함께 느끼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