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첫째 서간 : 그리스도인의 다스림에 관한 서신
1. 저자 :
서간의 서두에서 :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베드로”(1,1)라고 필자를 밝히며
5, 3에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라고 다시 언급된다.
그러나 베드로가 직접 저술하였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많이 있으며,
따라서 “나는 실바노의 손을 빌어 여러분에게
간단히 이 편지를 썼습니다”(5, 12)라고 밝히는 것처럼
실바노의 협력을 받아 저술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실바노는 : 바오로의 동료이며,
사도행전과 바오로의 서간에 여러 번 등장하는 인물이다
(행전 15,22 ; 1데살 1,1 ; 2데살 1,1 ; 2고린토 1,19 참조).
그는 희랍어에 정통하였고, 수년간 바오로와 동행하였다.
또 바오로와 함께 이 서간의 수신교회인
소아시아 지방에서 설교한 적도 있으므로
베드로와 이 교회들 간의 중재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2. 수신인 :
저자가 수신인의 개종상태 이전을 “종교적인 무지상태”(1, 14),
“조상들로부터 물려 받은 헛된 생활태도”(1, 18)라고 하는 것에서
이 서간의 수신인은 여러 곳에 흩어져 나그네 생활을 하는 사람들,
특히 이방계 그리스도교 신자(1, 1 참조)임을 알 수 있다.
⇒소아시아 전역에 산재한 모든 교회.
3. 집필 시기 및 장소 :
베드로 전서는 : 네로의 박해시기 동안,
베드로가 순교하기 전인 약 64년경에
로마에서 저술되었다고 본다.
⇒5, 13에서는 이 서간의 발송장소를 바빌론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기원전 7세기부터 이스라엘을 위협하여 공포의 대상이었던 바빌론을,
기원 1세기 경 로마가 새로운 강국으로 등장하자
로마를 바빌론이라 칭하게 된 것에서 연유한다.
그리고 바빌론은 하느님께 반항하는 온갖 세속적 권세의 전형이기도 하다.
4. 집필동기 :
이 서간은 소아시아 북부와 동부에 흩어져 살던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받는 박해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저술하였다.
5. 구성 :
1,1-2 : 서두 - 인사
1,3-4,11 : 성세성사와 그리스도교 신자생활
4,12-5,11 : 박해중의 신자를 위한 충고
5,12-14 : 맺음말 - 작별과 평화의 인사.
중심메시지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크신 자비로 우리를 다시 낳아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써
우리에게 산 희망을 안겨 주셨습니다”(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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