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서간(공동 서간)이란?
*신약성서에는 : 바울로의 13개 서간과 히브리서 외에 7개의 서간이 있는데,
이 7개의 서간을 카톨릭 서간이라 한다.
그중 셋은 요한의 편지이고, 둘은 베드로의 편지,
그리고 야고보와 유다의 편지가 각각 하나씩 있다.
*“카톨릭 서간”이라는 용어는 :
‘에우세비오의 교회사’를 통해 알려진
2세기의 교회 옹호론자인 에페소의 아폴로니우스가
요한 1서에 대해 언급하면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후에 에우세비오(서기 260-340)는 이 용어를
7개의 서간에 모두 사용했다.
․“보편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가톨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
특별한 지역교회를 대상으로 삼고 있는
바울로의 서간들과는 달리
이 서간들이 보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교회를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이 정확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히브리서는 특별한 대상을 지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이 서간은 에페소인들을 대상으로 삼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요한 3서는 이름이 명시된 한 개인을 대상으로 삼고 있고,
요한 2서는 명시되지 않지만 어떤 공동체를 대상으로 삼고 있고,
베드로1서는 소아시아의 여러 교회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일곱개의 서간은 : 모두 서간체로 시작되고 있지만
현대적 의미의 서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고대사회에서는 문학적 효과,
또는 오늘날 흔히 사용되고 있는 “공개서한”에 해당되는
효과를 내기 위해 서간형식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그리 흔하지는 않았다.
*베드로1서와 요한 1서를 제외하고 고대 교회는
가톨릭 서간들이 신약성서에 포함되는 것을 꺼려했다.
그 이유는 : 이 서간들이 자신들이 속해 있는 사도들에 의해
실제로 기록된 서간인가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신약성서를
사도들의 신앙의 보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도들의 증언만이 성서 안에 포함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우리는 오늘날 저작권과 정전성을 보다 분명히 구분할 수 있다.
비록 사도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 기록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서간은 사도들의 신앙을 증언하고 있으며
성서로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4세기 말과 5세기 초에 이르러서
그리스와 라틴교회(시리아교회는 제외)에서는
모든 문제들이 극복되었고,
일곱개 서간이 정전으로 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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