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율사와 바리사이들에게 일곱 차례 불행을 선언하심23,13-33)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일곱 차례나 불행이 선언.
①첫째 불행선언 : 너희는 하늘나라를 닫아 버렸다(13절).
②둘째 불행선언 : 너희는 개종자가 생기면 지옥의 아들로 만든다(15절).
③셋째 불행선언 : 맹세의 곡해를 바로잡으시다(16-22절).
④넷째 불행선언 : 십일조는 지키면서 이웃 사랑을 저버리니(23-24절).
⑤다섯째 불행선언 : 잔과 쟁반의 겉은 깨끗이 닦지만(25-26절).
⑥여섯째 불행선언 : 회칠한 무덤들 같으니(27-28절).
⑦일곱째 불행선언 :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묘비를 꾸민다(29-33).
*첫째 불행선언 : 너희는 하늘나라를 닫아 버렸다(13절) :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
이웃 사랑과 직결되는 정의와 자비와 신의같은
율법의 기본 덕목들을 저버리고
세세한 결의론에 얽매였기에(23-26절) 불행을 선언하신다.
*둘째 불행선언 : 너희는 개종자가 생기면 지옥의 아들로 만든다(15절) :
유다교는 : 본디 민족주의적 종교인지라
이방인들에게 전도하는 데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예수 시대를 전후해서
이방인들을 유다교로 개종시키려고 애썼다.
"지옥의 자식"은 : 지옥에 갈 자식이라는 뜻.
*셋째 불행선언 : 맹세의 곡해를 바로잡으시다(16-22절) :
예수님께서는 : 제자들에게 절대 진실을 요구하셨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다(5,33-37).
맹세는 : 불신사회에서 성행하는 語法.
즉, 맹세는 누가 말을 하면 사람들이 그 말을 믿지 않으니까,
하느님을 증인으로 내세우면서
제발 자기 말을 믿어달라고 강조하는 어법이다.
⇒유다인들은 맹세를 즐겼는데,
율사들은 : 성전이나 제단 자체를 두고 한 맹세는 구속력이 없다고 하고,
성전의 황금(황금촛대, 황금 속죄판)이나 제단의 예물을 두고
한 맹세는 유효하다고 풀이했다.
⇒이에 전승자는 : 성전은 : 성전의 황금보다 포괄적인 상위 가치이고,
제단은 : 제단 위에 놓인 제물보다 포괄적인
상위가치라는 논리로 율사들의 결의론을 물리친다.
*넷째 불행선언 : 십일조는 지키면서 이웃 사랑을 저버리니(23-24절) :
Is 선민이 사제들과 레위들의 생계를 보장해 주려고 바치던 십일조는
①본래 올리브기름과 포도주와 곡식에 한정되었으나(민수 18,12),
②세월이 흐르면서 징세범위가 과일과 가축에까지 확대되었다(레위27,30).
③예수님 시대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은
밭작물이 아닌 화단 식물에까지 십일조를 적용했다.
마태오는 : 율사와 바리사이들에게 "박하와 회향과 근채는
십분의 일을 바치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 같은
율법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저버리는"비리를 나무란다.
정의와 자비와 신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이웃사랑의 덕목들이다.
⇒"박하와 회향과 근채"는 : 지중해 지방에서 빵과 과자를 구울 때
흔히 사용하는 향신료.
*다섯째 불행선언 : 잔과 쟁반의 겉은 깨끗이 닦지만(25-26절) :
정통 유다교인들은 : 정결․불결에 몹시 신경을 썼다.
율사와 바리사이들이 이처럼 잔과 쟁반은 깨끗이 닦지만
"그것들 속에는 착취와 탐욕이 가득하다"고 꾸짖으신다.
⇒잔과 쟁반에 담긴 음식은 : 노력해서 번 것이 아니라
불의하게 착취했다는 뜻.
그리고 저들은 절제해서 음식을 나눌 생각을 않고
무절제하게 독식․과식한다고 한다.
*여섯째 불행선언 : 회칠한 무덤들 같으니(27-28절) :
유다인들은 : 무덤을 덮고 있는 석회석에 석회를 바르곤 한다.
티베리아에 있는 율사들 무덤 옆에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아예 횟가루와 반죽통을 마련해 놓고
참배객들이 수시로 석회를 반죽해서 바르곤 했다.
*일곱째 불행선언 :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묘비를 꾸미면서(29-33) :
유다인들의 조상들이 구약시대의 예언자들과 의인들을 죽인 것처럼
교회시대의 유다인들은 교회의 예언자들과 현자들과 학자들을 죽인다는 것.
*그리고 마태오 저자는 : 그들을 위선자라고 낙인찍는다.
율법의 세칙에만 골몰하고 본래의 정신은 저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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