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제물
종교예식 중에 동물을 희생시키는 일은 고대부터 널리 퍼져있었던 현상.
1. 희생제물의 기원 :
인류학자들은 신에게 바치는 희생제물의 기원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정 :
①인간에게 삶의 기반을 제공해 준 신에 대한 감사의 표현.
②神을 위한 식사를 바치는 행위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
③신에게 값진 짐승을 바치면 그와 동일한
혹은 그 이상의 많은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
④인간의 잘못에 대한 죄 값을 대신하고자 하는 것으로도 이해되었다.
※속죄일(욤 키퍼)에 관해서는 :
구약성서 레위기(23,27-31 참조)에 ‘죄 벗는 날’로 기록되어 있고,
레위기에서 ‘죄 벗는 날’의 규정은 안식일 중의 안식일로서
단식과 속죄의 제사 및 예식을 거행해야 하는 날로 규정.
⇒레위기에 보면, 속죄일에 바치는 속죄제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숫염소 두 마리를 놓고 제비를 뽑아서 하나는 주님을 위해서 바치고,
하나는 산채로 세워 두었다가 속죄 예식이 끝나면
광야에서 떠도는 귀신인 ‘아자젤’에게 보낸다.
이때 아론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죄와 허물을
이 숫염소의 머리에 씌우고서 불모지 광야로 내보낸다.
※욤 키퍼가 시작되기 전에 율법을 엄하게 지키는 유다인들은
수탉을 랍비에게 보낸다.
①랍비는 : 수탉 다리를 잡고 그에게 속한 가족 머리 위로
아홉 번 빙빙 돌리면서 동시에
일년간 지은 죄들이 수탉에게 전가되도록 기도를 드린다.
②그리고 이 수탉을 가난한 사람에게 양식으로 주는데 이것은 구제를 의미.
③지금도 종교적으로 열심한 지역에 가면
수탉 머리를 잘라서 속죄를 하는 의식을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④수탉은 야훼 하느님을 위한 희생 염소의 의미를 상징하는 것이다.
2. 그리스도교의 희생제물 :
희생제물 기원에 대한 가설들 가운데
유대교 및 그리스교와 가장 밀접한 것은 대속사상과 관련 있다.
즉, 생명의 상징인 피를 흘림으로써 인간이 범한 과오의 대가를
희생동물에게 전가한다는 것.
= 내가 범한 죄 때문에 마땅히 내가 죽어야 하지만
이를 대신해서 죄 없고 완벽한 다른 생명체가
목숨을 내어놓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희생양이 죄를 대속하는 사상은 이미 유대교 전통의 일부였다.
이 전통이 그리스도교에서는 메시아를
희생양과 동일시하는 것으로 발전되었다.
3. 예수시대의 희생제물 :
①아침과 저녁에 사제들은 “영원한 희생제물”인 새끼 양을 번제물로 바쳤다.
②안식일과 축제일에는 봉헌되는 희생제물의 수가 급증하였다.
③과월절 주간 동안 동물 10,000마리가 희생 제물이 되었다
(소, 새끼 양, 염소, 비둘기 등).
④희생제물로 바쳐지는 동물들은 흠 없는 어린것이어야 했다.
⇒사제들은 그것들을 성전에서 팔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고,
그 값은 특별한 주화 (“지성소 세겔”)로 받았다.
환전상들이 그 돈을 교환.
짐승의 가죽은 제사를 집행하는 사제의 몫
(1등급의 양가죽은 16데나리온 이상).
4. 희생양 예수 :
성서와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두드러진 또 하나의 양의 상징은
희생양 사상에서 나타난다.
양떼를 이끄는 목자 자신이 제단에 바쳐진
한 마리의 어린 양으로 이해되었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완벽한 희생양이다.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의 희생으로 인해
이전까지 행해지던 희생제사의 무효화가 선언된 것이다.
그리스도교 전통은 이를 ‘놀라운 사건’으로 간주한다.
죄 없으신 하느님의 아들이 한 마리 희생양의 모습으로 바쳐
인류의 죄를 대속했다.
<신약성서 소사전(안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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