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복음 공부

예수에 대한 논쟁(7,37-52)

윤 베드로 2014. 10. 13. 19:54

④예수에 대한 논쟁(7,37-52)

 

구성 : ㉠목마른 사람은 나에게로 오라(7,37-39)

         ㉡그리스도에 관한 구구한 생각(7,40-44)

           ㉢유다 지도자들의 논란(7,45-52)

 

*“생수의 원천”으로 자신을 계시하고 믿음을 촉구한 예수(37-38절)를 두고서,

①군중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자기네들끼리 서로 분열이 생기고(40-44절),

②예수를 잡기 위해서 파견된 성전 경비병들마저도(32절)

            예수로부터 깊은 감화를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45-46절),

③이에 대한 바리사이들의 비난(47-49절)과

         의회의원들의 이견이 언급된다(50-52절).

④이와 같이 이 대목은 불신(48절)의 배경 가운데

         예수에 대한 믿음(38-39절)이 하나의 주제로

         드라마틱하게 서술․묘사되어 있다.

 

*37-39절 : 초막절 행사의 절정인 마지막 날,

       곧 메시아에 대한 목마름이 절정에 달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생명의 물이자 그 원천이라 선언하신다.

⇒37ㄴ절의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는 말씀은 :

          "너희 목마른 자들아, 오너라. 여기에 물이 있다"(이사 55,1)라고

                   하신 하느님의 초대를 연상시킨다.

 

⇒또한 38절에 언급된 "샘솟는 물"은 :

         생명의 물의 원천인 예수님께서 주실 '성령'을 말한다(39절).

   물은 구약에서도 성령의 표상으로 제시되었다(에제 36,25-27 ; 이사 44,3).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서의 말씀대로 그 속에서 샘솟는 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37-38) 배경 :

초막절 축제 중 매일 아침 제사 때면

①제관이 기혼 샘물(또는 실로암 저수장 물?)을 길어 손에 들고

②번제의 제단 자연석 바위를 한 바퀴 돈 다음에

그 위로 올라가서 은으로 만든 깔때기 구멍에 부으면

물이 제단 바위 아래로 흘러내렸다.

⑤또 초막절 마지막 날 아침에는 제관이 물을 들고

      번제의 제단 자연석 바위를 일곱 번이나 돌고 나서

        깔때기 구멍에 물을 부었다.

⇒이 예식은 과거 모세 시대에 바위에서

       기적적으로 물이 솟아났다는 옛일을 회상시켰고,

        아울러 장차 메시아 시대에 성전에서

       신선한 생수가 솟아나리라는 희망을 북돋우었다.

 

⇒그래서 요한 복음 필자는,

①초막절 마지막 날 제관이 번제의 제단에 신선한 생수를 바치던 때에

            예수께서는 큰 소리로 외치셨다고 복음사가는 생각하고,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서의 말씀대로 그 속에서 샘솟는 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37-38).

 

②또 초막절 저녁때엔 매일 등불로 성전을 밝혔는데,

        그 때 예수께서 이렇게 외치셨다고 복음사가는 생각하고,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라 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8,12) 라고 기록했다.

 

*40-44절 :

37-38절의 말씀을 듣고서 예수의 정체에 대해 여론이 갈라졌다고 하는데,

①예수님을 모세와 같은 예언자나 그리스도로 본 사람이 있는가 하면,

②예수는 갈릴래아 지방 출신인 까닭에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설도 있었다.

 

⇒왜냐하면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으로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에서

              태어난다는 신앙이 옛부터 전해 왔기 때문(42절).

 

*45-49절 :

대사제와 바리사이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이 :

               예수를 붙잡을 용기를 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것을 보고

지도자들은 : "어찌하여 그를 잡아오지 않았느냐?"고 묻자,

경비병들은 : "이제까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즉, 예수의 말씀에 감복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지도자들은 : “너희마저 속아넘어갔느냐?” 라면서 추궁.

 

*50-52절 :

그러나 모든 지도자들이 : 대제관과 바리사이들의 눈멀고

          적대감을 품은 행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니고데모는 : 동료의 판단에 동의하지 않고

                 모세의 율법을 근거(51절)로 예수를 변호하지만,

그러나 그들은 : 니고데모의 항변에 반발하며,

           "당신도 갈릴래아 사람이란 말이오?

            …갈릴래아에서 예언자가 나온다는 말은 없소"하고 핀잔을 준다.

 

예수의 메시아성에 관한 문제는 :

               탁상 위의 주제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그가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것은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로 나타난다.

 

*“전에 예수를 찾아 왔던 니고데모”(50절) :

    ①니고데모는 전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밤에 몰래 예수를 찾아와서

                         가르침을 받았고(3,1-21),

    ②또한 후에 예수의 장례를 거들었다고(19,39) 복음사가는 말한다.

     ③그러므로 니고데모를 예수의 숨은 제자로 보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