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정체와 운명(7-8장)
①믿지 않는 예수의 형제들(7,1-9)
7 그 뒤에 예수께서는 유다인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으므로
유다 지방으로는 다니고 싶지 않아서 갈릴래아 지방을 찾아 다니셨다.
2그런데 유다인들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워지자
3예수의 형제들이 예수께 "이곳을 떠나 유다로 가서
당신이 행하시는 그 훌륭한 일들을 제자들에게 보이십시오.
4널리 알려지려면 숨어서 일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훌륭한 일들을 할 바에는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좋겠습니다"하고 권하였다.
5이렇듯 예수의 형제들조차도 그분을 믿지 않았던 것이다.
6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아무 때나 상관없지만 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7세상이 너희는 미워할 수 없지만 나는 미워하고 있다.
세상이 하는 짓이 악해서 내가 그것을 들추어내기 때문이다.
8너희는 어서 올라가서 명절을 지내라.
아직 나의 때가 되지 않았으니 나는 이번 명절에는 올라가지 않겠다."
9예수께서는 형제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속하여 갈릴래아에 머무르셨다.
*7,1-9절은 : 예수가 초막절을 맞이하여 예루살렘으로 가기 전에
자기 형제들과 나눈 대화로,
*1절 : 5,18절에서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베짜타 못가에서 병자를 고치신 직후에
예수님을 죽이려는 마음을 굳힌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신변에 위험을 느끼신 나머지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는 전도하지 않고,
갈릴래아에서 전도하셨다는 것.
*2-5절 :
․예수님의 형제들, 곧 친척들조차도 예수님을 오해 :
①유다인들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워지자,
그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보다는 사람들의 耳目이 더 집중되는
유다 지방으로 옮겨가 활동하시기를 바랐고,
②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적을 보여주고
더 큰 명성을 얻게 되기를 바랐던 것이다(3-4절).
⇒ 이렇듯 예수의 친척들조차도 예수를 보통 사람처럼
공적인 명성이나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생각 한 것.
․2절에서 초막절을 '유다인들의 명절'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유다인들과의 거리를 시사하는데,
“초막절”은 : 유대교 달력으로 정월인 티슈리(양력 9-10월)에 지내는 축제로서,
초막절은 과월절과 오순절과 더불어
열세 살 이상의 이스라엘 남자는 누구나
예루살렘 성전으로 순례가야 하는 순례 축제였다.
이 축제의 명칭은 : 축제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초막에서
일주일 동안 지낸 데에서 유래한 것.
원래의 초막절은 : 포도, 올리브, 무화과 등 과일이 무르익을 때 지내는
과일 추수에 대한 감사와 기쁨의 대축제였으나(=가을 추수 감사절),
이스라엘 백성은 : 본디 농민 축제인 초막절에다 종교적 의미를 부여해,
그 옛날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40년 동안 천막에 산 사실을 회상했다.
초막절 축제 내내 이스라엘 백성은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았다.
※초막절은 :
유다의 달력에서 과월절, 오순절 다음에 오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순례 축제로 원래는 추수를 경축하는 축제였다.
이 축제는 7일간(8일간 : 200주년성서) 계속되었는데
이 기간동안 물의 예식과 비를 기원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 축제가 ‘초막절(장막절)’로 불리게 된 까닭은 :
사람들이 이 축제동안 나뭇가지와 잎으로 움막을 짓고
그 속에서 지내며 그들의 선조들이 광야에서
떠돌던 시절을 되새겼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지중해 주변 전역에서 유다인들이 모여들었는데
그들은 성경에서 예언된 대로 구세주가 초막절 기간 중에
자신을 드러내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축제 동안에는 예루살렘 도성의 아래에 있는 샘에서
물을 길어 성전의 바닥에 쏟는 의식을 행했는데
이는 다음 해에 풍성한 수확을 비는 청원 외에
구세주에 대한 그들의 목마름을 표현하는 행위이기도 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샘솟는 물”이라는 표현은
바로 이 초막절이라는 축제를 염두에 둘 때
그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6-9절 : 예수님은 6,15절에서 당신을 왕으로 삼으려 했던
갈릴래아 사람들을 물리치신 것처럼 친척들의 요구를 거절. :
당신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신은 초막절 축제에 상경하지 않겠다고 대꾸하시고,
계속하여 갈릴래아에 머무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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