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복음 공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1 (4,1-42)

윤 베드로 2014. 9. 25. 11:58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1 (4,1-42) ※1

 

                            예           수

              사마리아 여인

첫 번째 단락, 배경 : 3예수께서는 유다를 떠나 다시 갈릴래아로 가기로 하셨는데

    4그 곳 으로 가자면 사마리아를 거쳐야만 하였다.

    5예수께서 사마리아 지방시카르라는 동네에 이르셨다.

      이 동네는 옛날에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인데

    6거기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먼길에 지치신 예수께서는

      그 우물가에 가 앉으셨다. 때는 이미 정오에 가까워 있었다.

    7마침 그 때에 한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으러 나왔다. ※2

 

야곱의 우물 : 율법서(모세오경)을 상징, 사마리아 여자 : 모든 사마리아인을 표상.

두 번째 단락 :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의 만남과 대화 ※3

7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고 청하자,

"당신은 유다인이고

저는 사마리아 여자인데

어떻게 저더러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4

10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θ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 너에게 물을

         청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나에게 청했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너에게 샘솟는 물을 주었을 것이다."하고 대답,

 

※5 ↘永生, 갈망. ⇒10절 : 자신을 계시.

11그 여자는 "선생님, 우물이 이렇게

    깊은데다 선생님께서는 두레박도

    없으시면서 어디서 그 샘솟는 물을

    떠다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우물을 우리에게

    주신 야곱보다 더 훌륭하시다는

    말씀입니까?"하고 물었다. ※6

13예수께서는 "이 우물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르겠지만 14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 올라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하셨다. ※7

15이 말씀을 듣고 그 여자는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좀 주십시오.

그러면 다시는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하고 청하였다. ※8

그 여자에게 가서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셨다

        신원을 보장해 줄 사람. ※9

17그 여자가 남편이 없다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숨김없는 말이다.

18너에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남자도 사실은 네 남편 이 아니니 너는 바른 대로 말하였다"

                                                    ※10

θ한 분을 섬기지 않고 여러 신들을 섬긴다는 말.

19그랬더니 그 여자는"과연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11

20그런데 우리 조상은 저 산에서

   하느님께 예배드렸는데

   선생님네 들은 예배드릴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합니다"하고

    말하였다. ※12

21예수께서는 "내 말을 믿어라. 사람들이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에 '이 산이다'또는'예루살렘이다'하고

         굳이 장소를 가리지 않아도 될 때가 올 것이다.

22너희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예배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예배드리는

            분을 잘 알고 있다. 구원은 유다인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23그러나 진실하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참되게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올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24θ은 영적인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참되게 θ께 예배드려야 한다.※13

25그 여자가 "저는 그리스도라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오시면

          저희에게 모든 것을

          다 알려 주시겠지요"하자,

26예수는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하고 말씀하셨다. ※14

이 대화에서 절정, 자신이 메시아라고 선언,

 

 

 

          예   수

     사마리아 여인

  동네사람들

    제자들

세 번째 단락 : 제자들과 예수의 대화 ※15

27그 때에 예수의 제자들이 돌아 와 예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16

사마리아 여인은 :

마을로 가서

예수님을 소개하고

사람들을 예수님께

인도 = 선교

28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에

   돌아가 사람들에게

29"나의 지난 일을 다

  알아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같이 가서 봅시다.

그분이 그리스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하고

      알렸다. ※17

30그 말을 듣고 그들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

      모여들었다.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무엇을 좀 잡수십시오"하고

권하였다.

32예수께서는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양식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33제자들은 "누가

선생님께 잡수실 것

을 갖다 드렸을까?" 하고 수군거렸다.

34그러자 예수께서는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

35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추수 때가 온다"

               하지 않느냐? 그러나 내 말을 잘 들어라.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이미 다 익어서

         추수하게 되었다.

36거두는 사람은 이미 삯을 받고 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알곡을 모아들인다.

그래서 심는 사람도 거두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게

          될 것이다. 37과연 한 사람은 심고

          다른 사람은 거둔다는 속담이 맞다.

38남들이 수고하여 지은 곡식을 거두라고

              나는 너희를 보냈다.

수고는 다른 사람들이 하였지만 그 수고의 열매는

          너희가 거두는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18

 

⇒35-38절은 : 풍성한 수확, 즉 제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에 관한 말씀.

네 번째 단락 :

사마리아인들과

     예수의 만남 이야기

               ※19

39그 동네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 여자가 자기의

   지난일을 예수께서

   다 알아 맞히셨다고

   한 증언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40예수께서는 그들이 찾아와 

   자기들과 함께 묵으시기를

   간청하므로

거기에서 이틀 동안

             묵으셨는데,

41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42그리고 그 여자에게 "우리는 당신의

    말만 듣고 믿었지만

이제는 직접 그분의 말씀을듣고 그분이야말로

          참으로 구세주※20 라는 것을

          알게 되었소"하고 말하였다.

⇒사마리아인들은 :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음을 고백

    예수의 정체에 대한 고백의 절정.

 

안내 :

 

*과월절 동안 예루살렘에 계셨던 예수님께서는 :

           유다인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다시 갈릴래아 지방으로 떠나시게 된다(1-3).

⇒여기서 바리사이들이 예수의 소문을 들은 것과

           예수가 유대지역을 떠나게 된 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이해해야 한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1세기 때 정치적인 흐름을 알아야 한다.

①당시 사두가이파는 : 바리사이파의 정치․신학적 대립 세력으로,

           대제사장을 비롯한 권력층과 상류층의 지지를 받았고,

②바리사이파는 : 공의회에서 유대의 정치세력이었고

         학식과 겸손을 갖춘 자들로 대중적인 지지를 받았다.

    즉 바리사이파는 오늘날 노동당과 같이

       민중의 지지가 그들의 근원적 힘이었다.

③그런데 예수에게 그들의 힘의 근원인 민중들이 몰릴 뿐만 아니라

            예수는 바리사이파를 비판까지 하니

            바리사이 입장에서는 예수에게 적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④이런 분위기를 눈치 챈 예수는 :

         바리사이들과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유다 지역을 떠난다.

 

*예루살렘에서 갈릴래아로 가려면 사마리아를 지나쳐야 되는데

         오늘 공부할 부분의 배경이 사마리아에 있는 야곱의 우물가이며

         또한 예수님께서 참과 거짓의 혼합적인 종교를 대표하는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통해 예수님께서 어떻게

        다른 종교를 완전한 것으로 대체시키시는지 배우게 된다.

 

⇒사마리아는 : 원래 北이스라엘의 수도를 가르치는 지명이었는데

        나중에 이 명칭은 수도 주변지역을 가르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기원 전 722-721년에 아시리아에 의해 북왕국이 멸망하였으며

        그 후 이 지역은 바빌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에 의해

        차례로 점령당하여 종교적으로도 그들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사마리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

      수세기 동안 유다 및 예루살렘의 예배와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 나름대로의 신앙을 발전시켜왔는데

      모세 오경만을 성령의 영감을 받는 책으로 주장하며

        그들만이 모세의 진정한 추종자로 간주해왔다.

       사마리아인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위대한 최후의 사자,

       즉 모세가 시작한 일을 완성시킬 위대한 예언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예수님 시대의 유다인들과 사마리아인들과의 관계 :

유다인들이 볼 때 사마리아인들은 : 여러 민족들에게 영향을 받아

             원래의 이스라엘 고유의 신앙이 혼탁해진 상태에 있으면서도

             자신들만이 모세의 진정한 추종자로 자부하는 등

           참 신앙인인체하는 불순한 이방인이었다.

  유다인들 중에서도 특히 경건한 체하는 바리사이파인들은

                아무도 사마리아인들과 접촉하려고 하지 않았다.

 

②유다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킨 사건은 :

    기원 전 128년 요한 히르카노스의 명령에 따라

            유다인들이 사마리아의 수도 시켐을 점령하고

            그리짐산 성전을 파괴한 것이었다.

 

③그 후로부터는 더욱 관계가 악화되어

       예수님 시대에는 혈투까지 벌어지곤 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관계를 아시고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라는 비유를 하시기도 하셨다(루가10,1-37).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은 :

          상징적으로는 진실된 계시와 이교의 혼합체인 종교들을 대표하고 있다.

          신약시대, 그리고 오늘날의 수많은 집단처럼

          사마리아인들은 진실된 계시를 얼마간 지니고 있지만

          그것과 아울러 그릇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상과 관습들을 지닌

                 종교들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마리아 여인에 대한 예수님의 우호적이고

             온유한 접근 방식은 모든 시대에 있어

             제자들이 이러한 종교에 접근하는 방식에 모범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