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시다(루가 7,11-17)
11얼마 뒤에 예수께서 나인이라는 동네로 가시는데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도 함께 따라 갔다.
12예수께서 성문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마침 죽은 사람을 메고 나오는 장례 행렬과 마주치게 되었다.
죽은 사람은 어떤 과부의 외아들이었고 동네 사람들이 큰 떼를 지어 과부와 함께 상여를 따라 오고 있었다.
13주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울지 말라" 하고 위로하시며 14앞으로 다가서서
상여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젊은이여, 일어나라" 하고 명령하셨다.
15그랬더니 죽었던 젊은이가 벌떡 일어나 앉으며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 주셨다.
16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 위대한 예언자가 나타나셨다" 고 말하기도 하였고
또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을 찾아 와 주셨다" 고 말하기도 하였다.
17예수의 이 이야기가 온 유다와 그 근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언제, 어디서 : 28년 7월, 가파르나움⟶나인>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신 이야기는 : 루가 복음에만 나온다.
이 사화는 : ①엘리야 예언자가 사렙다 지방 과부의 외아들을 되살렸다는
소생 이적사화의 영향을 받았다(1열왕 17,8-24).
②또한 22절의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라고 하신 말씀을 뒷받침하려고 꾸민 이야기다.
③소생이적사화는 자연이적사화의 일부인만큼 역사적 사실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뜻을 찾도록 해야 한다.
즉, 事件史를 거론할 것이 아니라 意味史를 파악해야 한다.
*줄거리 : 예수님께서는 낮고 비천한 자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죽은 사람은 불쌍하게 홀로 사는 과부의 외아들이었다.
세상에서 마지막 보루였던 외아들을 잃은 과부는
아들의 시신 곁에서 통곡의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예수님은 그 과부의 모습이 너무도 측은해 가시던 길을 멈추고,
“젊은이여, 일어나라” 하고 명령하셨다.
예수님은 이 젊은이를 살리신 기적을 통해 마지막 날의 부활을 미리 보여 주셨던 것이다.
예수님은 특별히 고난받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 많으셨다.
3. 예수를 따르려면 ; 예수님을 따르는 자세(마태 8,18-22; 루가 9,57-62)
18예수께서는 둘러 서 있는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하셨다.
19그런데 한 율법학자가 와서 "선생님,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21제자 중 한 사람이 와서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2그러나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많은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예수님은 신앙 공동체와 함께 계시면서
그들을 고치시고 해방시키신다고 한다.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두 가지 결단이 필요하다. :
율법학자들은 : 자기 집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
①떠돌아다니면서 사시고 가르치셨는데
제자들에게도 당신과 같은 삶,
즉 일체의 인간적인 안일을 버리는 철저한 추종을 요구하신다(20절).
②그리고 21-22절의 말씀은 하느님 나라를 위해 당신을 따르는 것이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함을 표현한 것이다.
*장례는 : 유다인들에게는 무척 중요한 것이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 θ나라의 요구를 모르는 자를 죽은 자로 보시면서
θ나라를 위해서 당신을 따르는 것이 장례보다 시급하다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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