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갑
*유다인들은 : 아주 구체적인 표현이나 행동으로 나타내기를 즐겨했다.
기도할 때 성구갑을 머리에 매다는 것은 :
성구갑에 들어있는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머리 속에 깊이 박히기를 기원하는 행동이고,
또 심장 가까이에 있는 왼팔에 성구갑을 매다는 것은 :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깊이 느끼고 싶다는 신앙의 표현이다.
늘 성서 말씀을 기억하고 그대로 살아가려는
유다인들의 눈물겨운 노력은 본받을 만하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마나 팔에 성구 넣는 갑을 크게 만들어 매달고 다니며
옷단에는 기다란 솔을 달고 다닌다”(마태 23,2. 5)
*마태오 복음 23장은 : 유다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행태를 호되게 비판하는 말씀이다.
오늘날에도 경건한 유다인들은 : 이마와 팔에
성서 말씀이 들어 있는 가죽함을 매달고 아침저녁으로 기도한다.
이 성구갑에는 : “하느님은 한 분뿐이시니 온 마음과 온 정성과 온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신명기 6,4-9절 말씀이 들어 있다.
⇒말씀이 적혀 있는 성구갑을 왼팔과 머리에 매달고 기도하는 이유는 :
머리로 외워서 입으로 바치기보다는
피부 가까이 성서 말씀을 느끼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런 노력이 경건하게 기도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마음이 뒤따르지 않을 때는 형식에 그치는 위험도 있다.
그래서 마태오 복음에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남에게 보이기 위해 크게 만든다는 비판이 실려 있다.
<신명 6,4-9> 4너,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의 하느님은 야훼시다. 야훼 한 분뿐이시다.
5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
6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라.
7이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거듭거듭 들려주어라.
집에서 쉴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말해 주어라.
8네 손에 매어 표를 삼고 이마에 붙여 기호로 삼아라.
9문설주와 대문에 써 붙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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