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16-6. 지혜의 열매(16,31-33)

윤 베드로 2023. 8. 27. 14:23

31 백발은 영광의 면류관 의로운 길에서 얻어진다.

32 분노에 더딘 이는 용사보다 낫고

                 자신을 다스리는 이는 성을 정복한 자보다 낫다.

33 제비는 옷 폭에 던져지지만 결정은 온전히 주님에게서만 온다.

 

하느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산다.

내 판단대로만 하면 멸망으로 갈 수 있다.

사람들이 우연이나 요행으로 생각하는 것도 결국은 다 하느님의 섭리 아래 있으며,

               요행을 기대하며 사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일이다.

오직 말씀이 가르치는 대로 의로운 길로 걸어가는 것이 지혜이며, 내가 살 길이다.

 

31: 의로운 길을 걷는 자들에게 백발은 영광이 된다는 의미다.

32: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곧 분노를 다스리는 것을 의미한다.

33: 제비를 뽑는다는 것은 그 일의 작정을 하느님께 맡기는 행위다.

           그러므로 제비를 뽑는 행위는 사람이 할지라도

                           그 일의 결과는 하느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16장은 특별히 하느님의 주권을 아는 것과

                그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삶의 지혜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의 주권에 대하여 인간이 마음으로 앞길을 계획하여도

                 그의 발걸음을 이끄시는 분은 주님이시다.(16,9)”라고 말하고,

                  하느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일에 대하여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겨라.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16,3)”고 말하고 있다.

하느님은 일을 결정하시는 분이시고(16,1),

                또한 세상의 모든 것을  자기의 기쁘신 뜻 안에 두시고 행하시는 분이시다.

하느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의인뿐만 아니라

                 악인까지도 사용하신다(16,4).

하느님은 요셉을 이집트 총리로 세우시기 위하여

                형들의 투기하는 마음을 도구로 사용하셨고,

                 보디발의 아내의 음흉한 모함을 사용하셨고,

                 또한 감옥에 갇혀 있는 파라오의 술시중을 드는 관원장을 사용하셨다.

                 그리고 파라오의 꿈을 사용하셨다.

이처럼 하느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모든 것을 도구로 사용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계획한 일일지라도 하느님께서 허용하실 때만 성사 될 수 있고,

                또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면 우리는 원수와도 화목할 수 있는 것이다(16,7).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하느님께 우리의 길을 맡기는 것은

                 가장 지혜로운 삶이라는 것을 확신할 것이다.

그래서 본문은 우리에게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겨라.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16,3)”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이집트의 노예로부터 해방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기까지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가지고 계셨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은 자신의 선하신 뜻대로 우리를 인도하시기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가지고 계시다.

이것을 믿을 때 우리는 모든 일을 하느님께 맡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