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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개신교의 성경 차이?

윤 베드로 2014. 6. 12. 12:48

☆가톨릭과 개신교의 성경 차이?

 

가톨릭 73권, 개신교 66권 인정 :

 

1. 그리스도교는 : 성경의 종교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성경을 θ 계시의 원천이자 경전으로 중요시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그리스도교이지만

            가톨릭과 개신교는 경전으로 인정하는 성경 수에 있어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톨릭은 : 구약 46권, 신약 27권 등 모두 73권을 인정하지만

   개신교는 :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으로 66권만을

                     경전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본다.

 

2. 우선 구약성경에서 가톨릭은 개신교에 비해 구약성경이 7권이 많다.

그 이유는 : 구약성경은 원래 히브리어로 씌었다.

                이렇게 씌어진 구약성경은 모두 24권이다.

                유다인들은 기원 후 90년쯤에 얌니아에서 회의를 열어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의 권수를 24권으로 확정했다.

 

3. 그런데 유다인들이 구약성경을 24권으로 확정하기 훨씬 이전인

             기원 전 3세기쯤에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대표해서 모인 70인(또는 72인)이 모여

             히브리어로 쓰인 유다교 경전을 당시 널리 사용하던 언어인

             그리스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했다.

 

  ⇒약 100년 간에 걸쳐 이뤄진 작업으로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 24권이 그리스어 성경 39권으로

                      나뉘어 번역됐다.

     이렇게 늘어난 것은 열왕기,역대기, 사무엘기 등 일부 성경을

               각각 상하 권으로 나눴기 때문이다.

  그런데 70인이 번역한 그리스어 구약성경에는

               (이를 ‘칠십인역 성경’ 또는 70을 뜻하는 라틴어 ‘셉투아진타’나

                        숫자 ‘LXX’라고 부름) :

            24권의 히브리어 구약성경 외에도 다른 책들이 포함됐다.

              토빗기, 유딧기 같은 7권의 책이었다.

              그뿐 아니라 히브리어 구약성경에는 없는

                      다니엘서 일부분 등도 포함시켰다.

 

4. 이후 그리스도교가 출범하면서 초기 교회는 :

           히브리어 성경보다는 그리스어 성경,

           곧 칠십인역 성경을 받아들였다.

           당시 지중해 연안 세계에서는 그리스어를 널리 사용했고,

           신약성경들도 그리스어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라틴어가 사용되면서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는

                           작업들도 이뤄졌다.

 

5. 그런데 성경 번역이 여기저기서 이뤄지다 보니

             번역의 질과 순수성이 떨어지는 등 심각한 문제들이 생겼다.

⇒이 문제는 예로니모(347~419)라는 위대한 성인의 등장으로 극복된다.

  예로니모 성인은 : 성경 번역을 통일할 필요를 느끼고

               독자적으로 라틴어로 번역을 했는데

               이를 ‘불가타역’ 성경이라고 부른다.

               번역의 대본으로 사용한 구약성경이

                         바로 칠십인역 성경이었다.

 

6. 이후 교회는 예로니모 성인이 번역한 불가타역 성경을 사용했다.

             여기에는 유다인들이 사용하는 히브리어 성경 24권(그리스어 성경39권) 외에

             칠십인역 성경에 포함된 다른 성경들도 포함됐다.

 

7. 그러다가 1500년대에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이 일어나면서

               루터를 비롯한 프로테스탄트들은 구약성경에 대해서는

               히브리어 성경만 정경으로 인정했다.

⇒이에 대해 가톨릭 교회는 :

          1548년 트렌토공의회에서 불가타역 성경을

          정경으로 재확인하면서

          원래 히브리어 성경(24권, 칠십인역에서는 39권)에

          포함되지 않은 칠십인역의 다른 성경을

          제2경전으로 구별했다.

⇒그러나 '제2경전'이라고 해서 '제1경전'에 비해

               경전으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똑같이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씌어진 성경으로 받아들인다.

 

8. 이에 비해 개신교에서는 제2경전을 경전 외의 책 곧 外經으로 본다.

 

 구약성경에서 개신교와 차이가 나는 가톨릭 성경(제2경전)은 :

         ①토빗기, 유딧기, 마카베오 상권, 마카베오 하권,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이렇게 7권.

           ②이밖에도 다니엘서 3장 세 젊은이의 노래와 13장의 수산나 이야기,

                     14장의 벨과 뱀 이야기를 가톨릭은 제2경전으로 인정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외경으로 본다.

          ③또 에스테르기 일부분에 대해서도 개신교에서는 외경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