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탈출기 공부

성막에 가득 찬 하느님의 영광(40,1-38)

윤 베드로 2023. 6. 15. 11:33

성막 건설에 필요한 모든 자재가 마련되자,

야훼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세울 것을 명령하신다(40,1-15).

하느님의 지시는 앞에 나온 내용과 동일하고,

                 다만 세울 날짜만 새로 일러주신다.

 

모세는 : 야훼께서 지시한 대로 다 하였다(40,16-33) :

그가 한 일마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한 대로하였다고

         무려 8번이나 강조한다(40,16. 19. 21. 23. 25. 27. 29. 32).

모든 것이 야훼 하느님 뜻대로 이루어졌다.”

이 말 속에는 : 모세 대신 아론이 사제로서

           중재자의 권위를 갖게 된 것 역시 하느님의 지시였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모세가 마지막으로 수행한 중요한 일은 : 성막 건설과 봉헌,

아론과 그의 아들에 대한 기름 바름이다.

이 일을 통해 아론의 사제직은

                모세 없이도 대대로 영원히 움직여지게 된 것이다.

 

성막이 세워진 때는 제 2년 정월 초하루(40,17),

Is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만 일년이 채 안 되는 때였다(12,2).

 

마침내 성막이 완성되자 야훼 하느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그 영광이 사람들 눈에는 구름으로 보였다.

 

그런데 전에는 모세가 구름을 뚫고 θ께 가까이 갈 수 있었지만(24,18),

                이제는 감히 만남의 장막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40,35).

 

성막에 계신 θ의 현존 앞으로 나아갈 특권을

                아론과 그 후손인 사제가 받았기 때문이다.

정치사회의 지도자라 할 수 있는 모세가 중재역할을 하던 격변기는 끝나고,

         사제가 새 시대의 중재자로 나서는 정상적인 시기가 도래했다고

          본 것이 제관계의 주장이다.

 

제관계는 : 야훼 하느님을 섬기는 경신례가 정식으로 마련되고

                      이를 통해 하느님이 함께 계심으로써

                      출애굽이 지향한 목적이 일단 달성되었다고 보고 출애굽기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