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야고보는 죽고 베드로는 갇히고 (12,1-25)

윤 베드로 2014. 6. 8. 11:54

2). 야고보는 죽고 베드로는 갇히고 (12,1-25)

 

①1-5절,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의 투옥 :

 

*사도행전의 중요한 한 부분이 12장에 의해 결론지어진다.

       다음 장부터 관심은 또 다른 주제인 바울로의 전도 활동에로 돌려지므로

        사도행전을 두 부분으로 나눈다면 12장까지가 첫 부분이 될 것이다.

 

*우리는 박해와 위협을 보게 된다.

   헤로데라는 이름은 : 예수와 교회의 역사와 관련지어 서술될 때

                              불행한 기억을 일깨운다.

    ․베들레헴의 아기들을 죽게 한 헤로데 대왕,

    ․그리스도 공생활동안의 헤로데 1세,

                  그는 세례자 요한을 죽게 하고(마르코 6, 14이하)

                  예수의 심판에 특별한 역할을 했다(루가 23, 6이하).

    ․그리고 헤로데 1세의 손자인 헤로데 아그리빠 1세

                지금 우리의 관심을 끈다.

 

*앞서 스테파노의 순교를 계기로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사마리아로 전파되었듯이

        베드로의 체포와 야고보의 순교를 계기로

        이방선교의 새 단계로 진입해 나가고 있음을 사도행전 저자는 증언한다.

 

②6-12절, 감옥에서 풀려난 베드로 :

 

*감옥에서 베드로를 구출하는 이야기는 특별한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명백하게 행해진 기적에 대한 놀라움을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해서,

  그리고 인간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초월적 능력을 드러내기 위해서

             투옥된 사도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의도적으로 자세히 서술된다

 

*어두운 감옥으로 흘러 들어온 빛은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상징이다.

  베드로의 옷가지들에 대한 천사의 세심한 지시들은

                신의 섭리가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해

                얼마나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는가를 나타내 준다.

 

*기도하는 교회의 모습이 강조된다.

         요한-마르코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기도했다.

        그 집은 예수의 시대에도 이미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고

                    공동체를 위한 피난의 장소로서 제공되었다.

 

*루가는 교회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기도하는 교회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루가는 앞으로도 신자들이 기도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교회가 전 세계를 두루 여행할 때

            말과 행위가 동반되었다는 것을 계속 말할 것이며,

            기도하는 교회의 능력에 대해 감동적인 방법으로 표현한다.

 

③13-17, 공동체로의 귀환과 작별 :

 

*그리스도의 교회는 : 모든 세속의 인간적인 관계나

                     자연적인 연대를 떼어 놓거나 멀어지게 하진 않는다.

                     교회는 형제, 자매의 공동체,

                     혈연관계에 의해 연결된 남녀 공동체를 계속 필요로 한다.

 

*베드로가 주께서 자기를 감옥에서 인도하셨다는 이야기는 중요하다.

  그는 죽음의 절박한 위기로부터 그를 이끌어 낸 분이

          예수 그리스도 즉, 주님이심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외견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주님의 천사' 안에서 베드로에게 나타나셨기 때문이다.

 

*베드로가 야고보와 다른 교우들에게 알려야 할 소식은 무엇인가?(17절) :

  일차적으로 베드로의 구출 과정에 관한 소식이겠지만

           그것과 함께 그들을 위협하고 있는 위험에 관한 경고도 있었다.

  그것을 지시로 남기고 베드로는 다른 곳으로 떠나갔다.

  그는 한 밤중에 예루살렘으로부터 서둘러 도망쳤다.

  "이 고을에서 여러분을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하시오"(마태 10, 23).

 

⇒그리스도의 삶! 이는 안주하는 삶을 포기하고 방랑과 위험을 무릅쓰고,

         때로는 생명까지도 복음을 위해 기꺼이 포기하는 삶을 요구한다.

 

④18-25, 헤로데의 죽음과 교회의 발전 :

 

*루가가 교회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말미에

           헤로데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목적은 :

             교회에 손상을 입히는 모든 사람에게

                       무거운 징벌을 내리시는 하느님의 권능

                       결코 그 무엇으로도 정복할 수 없는

                   교회의 불가침성을 나타내는 것에 있다.

 

*헤로데에 대한 응징은 그의 외적인 명성과 화려함의

              지나친 과시와 연결되어 있다.

⇒헤로데의 태도와 고르넬리오의 영접을 받았던 베드로의 태도를 비교해 보면,

   베드로는 : 고르넬리오가 그 앞에 무릎을 끊었을 때 "일어나시오.

                     나도 역시 사람입니다"(사도 10, 26)하고 그 영접을 사양하였으나,

   헤로데는 : 하느님께서 받아야 마땅한 찬사를

                     하느님께 돌리지 않아 벌을 받게 되었다.

 

⑤24-25절, 안티오키아 교회의 확립과 발전에 대한 서술이 결론지어진다.

   교회는 빨리 성장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파괴할 수 없는 생명의 원리가 그 안에 담겨있다.

   그것은 부활하신 주님의 생명력이며,

              예루살렘에서 땅 끝까지 그를 증거하라고 사도들에게

              임무를 맡기실 때 그의 교회에 약속하신 성령의 힘이다.

 

⇒12장에서 루가는 :

   ․바울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13장을 시작하기 전에

                  12장에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 교회와 관련된 사건들을 돌아보고

                  이제까지 예루살렘 선교의 주역으로 등장했던

                  베드로에 관한 소식을 전한다.

  ․헤로데 아그리빠 1세가 교회 지도자들을 박해하려 했으나

              오히려 하느님의 벌을 받고 벌레들에게 먹혀 죽는다.

 ․주님의 보호를 받는 초대교회의 성장은

             어떤 인간적 장애물도 막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