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루까복음 공부

예수님 탄생 예고와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루가 1,26-45)

윤 베드로 2022. 12. 8. 19:52

예수 탄생의 예고

 

26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27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 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29마리아는 몹시 당황하여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그러자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31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33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 주었다.

34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35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36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37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38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39며칠 뒤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걸음을 서둘러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네를 찾아가서

              40즈가리야의 집에 들어 가 엘리사벳에게 문안을 드렸다.

41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그의 뱃속에 든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42큰 소리로 외쳤다.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43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44문안의 말씀이 내 귀를 울렸을 때에 내 태중의 아기도 기뻐하며 뛰놀았습니다.

45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예수님 탄생 예고는 : 요한 탄생 예고와 그 짜임새가 비슷하다.

특히 천사의 등장, 아기의 잉태에 대한 예고,

        예고를 듣고 놀라는 수신자의 반응 등에서 그러하다.

 

루가는 : 이 두 사건(요한과 예수의 탄생 예고)

              26절의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란 말로 연결시켰다.

 

*26-38:

루가는 : 요한 세례자의 수태와 탄생 이야기를

                예수님의 그것과 나란히 기록하면서 예수님의 위대성을 강조한다.

 

우선 천사의 소식을 전해들은 즈가리야는 의심하여 벙어리가 되지만,

             38절에서 마리아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4,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

    마리아가 의아스럽게 대답하는 것은 관계에 대한 거부이며,

                     이런 거부 표현을 써서 루가는 이 아기를 수태하게 하는

                     성령의 역할에 관한 천사의 선언을 이끌어낸다(35).

루가에 따르면,

예수님의 동정 수태는 성령, 하느님의 권능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야훼와의 唯一無二한 관계를 가진다.

                 즉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다.

 

또한 천사가 일러준 예수님의 면모는 : 요한 세례자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위대하고,

          예수님은 위대한 분이 되실 것이며( 32-33),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리실 것이며,

           끝이 없을 나라를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실 것이라고 한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35)이라는 천사의 말은 :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놀라운 기적의 힘이

                하느님에게서 나오기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 그 힘을 천사는 성령의 힘이라 하였다.

 

*39-45 :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장면은 : 예수님께서 요한 세례자보다

                  위대한 분이시라는 것을 극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칭송하자 마리아는 노래로 회답한다.

그리고 두 어머니의 만남은 두 아기의 첫 만남이기도 하다.

39,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네” : 제관들은 흔히 예루살렘 주변 마을에 살았다.

엘리사벳이 살던 마을은 예루살렘에서 서쪽으로 6km 떨어진

                   에인카림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이곳은 6세기부터 생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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